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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멤버들이 팬들의 응원에 사기 충전해 열혈 투지를 과시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빅잼을 선사했다.
특히 여섯 커플은 마라도 관광을 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가까워져 가는 훈훈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때 '얍쓰' 김준호는 훈훈함을 거부한 채 자신의 팬인 김민형에게 "어떻게 해서든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지"라며 '최선을 다하라, 안되면 반칙하라, 삐진 척 하고 우겨라'로 이어지는 얍삽한 승리 꿀팁을 전수하기 시작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저녁 복불복으로 팬들이 말하는 스타의 3대 덕목인 '지덕체' 복불복을 펼치게 된 멤버들과 팬들은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우선 '지'를 겨룰 영어 스피드 퀴즈에서는 동작, 의성어 등이 금지된 가운데, 멤버들은 듣도 보도 못한 콩글리쉬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준호는 이쑤시개를 "라스트 워드 도그"라고 설명하는 등 괴상한 영어를 남발하기 시작했으나, 그의 팬 김민형은 "My cousin~" 한마디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을 맞추는 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체' 복불복에서는 팬들의 체력검증이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타의 얼굴에 먹칠하기' 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팬들이 자신의 스타를 위해 비장함을 폭발시키기 시작한 것. 특히 김준호의 팬 김민형은 뒤에서 아등바등하는 김종민의 팬 박주섭을 뒤로한 채 동양화가에 빙의한 듯 현란한 손놀림으로 김종민의 얼굴에 먹을 칠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차태현의 팬 박미진은 정준영의 얼굴을, 데프콘의 팬 김진웅은 "안 봐줄거여~"라더니 김준호의 얼굴부터 배까지 먹으로 가득 채웠고 이에 까맣게 변해버린 김준호-정준영 등의 얼굴은 폭소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