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미우새' 이상민 vs 최대성 '극과 극' 궁핍 라이프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6-26 01:17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미우새' 이상민과 '미남새' 최대성의 '극과극 궁핍 라이프'가 공개됐다.

25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최악의 위생상태인 최대성의 집을 찾아간 박수홍과 나홀로 붕장어 구이를 구워먹는 이상민의 일상이 전파됐다.

자취경력 20년 차인 배우 최대성의 집을 방문한 박수홍은 경악했다.

최대성의 집은 자칭 "대학로 시크릿 가든"이라고 했지만, 오래된 음식물에 거미줄 쳐진 천장, 베개 위 벽에 머릿기름, 갈라진 벽지 등으로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최대성의 집 변신을 돕고자 기름때 가득한 싱크대에 시트지 붙이기를 시작했다. 최대성은 장판 위에서 바로 칼질을 하는가 하면, 시트지 치수를 잘못 재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싱크대 손잡이가 거슬리자 최대성은 모두 떼어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수홍의 어머니는 "저나 잘하지, 하지도 못하는 게 남의 집에서 무슨 짓이냐"며 혀를 끌끌 찼다. 김건모 엄마는 "또 다른 '미운 우리 새끼'가 나왔다. 넷도 모자라 하나를 더 보탰다. 나왔던 것 중에 최악이다"라며 탄식했다.

박수홍은 "돈은 어느 정도 벌지 않느냐"고 물었고, 최대성은 "벌 때는 벌고 못벌때는 못번다. 수입이 들쑥날쑥하다"고 말했다. 최대성은 "정수기에 수돗물을 받아놨다. 먹다보면 수돗물이 맛있다"고 말해 박수홍의 눈이 커지게 했다.


60억 빚을 갚고 있는 이상민은 초저가로 붕장어 구이를 구워 맛있는 만찬을 즐겼다. 이상민은 하루 전 사다 말려놓은 붕장어를 가지고 와서 토치로 직화 구이를 시작했다. 기와 위에 놓인 장어를 굽다가 천원짜리 매운 라면 소스를 떠서 발라 고추장 구이와 소금구이로 나눠 구웠다. 아보카도를 하나 꺼내 썰어놓더니 고추냉이와 간장까지 준비해 플레이팅했다.


이상민은 "눈을 감고 아보카도를 이렇게 먹으면 참치 뱃살을 먹는 느낌"이라며 "만원으로 참치 뱃살(아보카도)과 장어 구이를 먹는 셈"이라고 자화자찬했다.

보는 엄마들도 이상민의 궁셔리 라이프에 빠져들었다. 엄마들은 "저렇게 잘 알아서 먹어주면 너무 좋다", "저렇게 해서도 먹는구나", "일단 깨끗하게 잘 먹으니 좋다"고 칭찬했다.

서장훈은 "사실 따지고 보면 최대성 씨가 이상민 씨 보다 부자"라며 "빚없는 것 자체가 더 나은 삶"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쉰한살 김건모는 태양열 조리기를 옥상에 설치해 라면 끓이기에 도전했다. 온 얼굴이 까맣게 타면서도 온 정성을 들여 라면 끓이기에 성공한 김건모는 시식 직전 계란을 가지러 집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갑자기 분 바람으로 라면 냄비가 추락했고, 김건모는 좌절했다. '태양의 후예'에서 '태양의 후회'로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결국 주방에서 라면을 끓이려는 김건모는 꽁꽁 언 문어와 오징어를 함께 조리했다. 라면에 문어 다리를 넣고, 통째 삶아진 무늬 오징어를 꺼내 손질했다. 회사 대표는 "일이 있어 못온다"며 "거울을 놓고 먹으면 여러 사람과 먹는 느낌이 난다는 논문이 나왔다"고 조언했다.이를 무시하던 김건모는 결국 거울 세개를 꺼내 놓고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웃픈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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