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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죽은 줄 알았던 '비밀의 숲' 두 번째 피해자가 살아나면서 짙은 의혹이 불거졌다. 범인은 왜 그녀의 목숨을 완벽하게 끊어놓지 않았을까.
현장을 조사하던 김경사(박진우)는 민아의 유류품을 찾아보라 지시했지만, 걸친 옷가지가 거의 없는 차림에 가방이든 뭐든 떨어져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황시목(조승우)이 범행을 시뮬레이션 했을 때, 민아의 몸을 칼로 찌름과 동시에 벽에 튀었어야 할 피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몸에서 흐르는 피만 욕조에 고였을 뿐이었다.
완전히 죽이지 않은 이유
옷장에 있던 교복
사건 발생 전 민아의 집을 찾았던 시목은 옷장에서 교복을 발견했다. 그때 찍어놓은 사진을 한여진(배두나) 형사에게 건네 "통신사 기록엔 93년생으로 돼있다"며 신상 파악을 부탁했다. 여진은 교복을 수소문, 피해자의 '25세 권민아'아 신분은 가짜였음을 알아냈다. 그런데 이를 동재와 창준은 알고 있었다. 시목은 창준에게 미성년자와 접촉했던 걸 언급하며 그를 의심했다. 그러나 "함정인 걸 알고 내보냈다. 박사장은 그 앨 벨이라 불렀다. 그 벨을 날 위해서만 울렸을까"라며 죽이지 않았다 주장했다.
엄효섭 아들과의 관계
여진은 가영이 다녔던 양강고를 찾아가 그녀의 담임을 만나, 가영이 가출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후암동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는 여진의 말에 담임은 "후암동이면 뉴스에, 경완이네서 그랬다는 그거냐"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여진은 그녀의 입에서 '경완'이란 소리를 듣자마자, 무성의 장례식에서 봤던 그의 아들(장성범)을 떠올렸다. 경완과 가영이 알고 있었다면, 제 아버지가 그녀를 스폰으로 이용했다는 사실까지도 알고 있었을까.
간신히 살아남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가영. 그런데 누군가 그녀를 노리고 병실에 침입한 흔적이 드러났다. 시목과 여진은 도사리는 위협 속에서 가영을 보호, 진범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비밀의 숲', 오늘(25일) 밤 9시 tvN 제6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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