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김수미 정신병원 감금"…'언니는', 또다시 시작된 김순옥 막장신화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6-25 10:0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순옥 작가의 막장 월드가 또다시 시작됐다.

24일 방송된 SBS 토요극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이계화(양정아)에 의해 위기에 처한 사군자(김수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계화는 자신의 아들 구세준(조윤우)을 공룡그룹의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악행을 펼쳤다. 그는 사군자에게 뇌 손상을 유발하는 한약을 먹이고 치매 진단을 받게 했다. 그리고 교묘하게 이 사실을 구필모(손창민)과 구필순(변정수)에게 알려 자식들이 사군자의 말을 믿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사군자는 이계화의 계략을 엿듣게 됐고 설기찬(이지훈)이 잃어버린 친손자라는 것도 알게 됐다. 사군자의 변화를 감지한 이계화는 그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시키려 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막장 대모' 김순옥 작가의 작품답게 파격적인 막장 전개를 보여왔다. 초반부터 살인 미수, 절도, 사기 등 범죄 행각이 벌어졌고 출생의 비밀, 재벌가의 권력을 차지 하기 위한 암투, 불륜 등을 메인 소재로 삼았다. 그 모든 악행의 중심에 섰던 양달희(다솜)이 공룡그룹의 식구가 되기 위해 악행을 줄이자 이번에는 이계화의 악행을 수면 위로 드러내며 소름끼치는 막장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아무런 개연성도 설득력도 없는, 오로지 욕망과 야망을 채우기 위한 도를 넘은 악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청률은 갈수록 상승곡선을 그린다. 이날 방송된 '언니는 살아있다'는 1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6회(13.4%)가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작품 중에서는 1위 기록이다. 본격적인 악녀의 등판으로 '욕하면서 보는' 김순옥 작가의 막장 신화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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