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예술인페스티벌 폐막작 '배우 우배', 29일~7월 2일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6-23 17:28


◇왼쪽부터 '우배' 역의 이제후, '제갈조' 역의 전헌태, '송진하' 역의 박상조, '최정미'역의 서현진, '김간호사' 역의 권진영. 사진제공=(사)고양방송예술인협회

이강백 작 '배우 우배'가 2017 고양예술인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오는 29일부터 7월2일까지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우배'는 이강백 작가의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은상수상작으로 '배우가 느끼는 시선'에 관한 작품이다.

배우는 무대에서 관객의 시선과 등장인물의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다. 연극을 통해 종종 다른 사람의 인생을 접하지만, 결국 스스로에게 되묻는 혼란스러운 '배우의 삶'을 주인공인 '우배'를 통해 조명한다.

자신이 맡은 배역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배우 박우배는 작품이 끝나고 자신이 마주하게 될 상실감과 허탈감을 두려워한다. 새 작품의 대사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한 채 괴로워하던 그는 배우의 길을 포기할 결심을 하고 술을 마시다 사고를 쳐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간다. 그 곳에서 20년 전 실종된 친일파의 손자 송준오의 자료들을 훔쳐서 모으고 있던 제갈조를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가짜 송준오 역할을 맡아 그에게 돌아올 유산을 나눠 갖자는 제안을 받는다.

박우배는 처음 죄책감에 시달리나 이내 점점 몰입해가며 진짜 송준오가 되어가고, 둘은 송준오의 집을 찾아가 그의 아버지 송진하와 친척들로부터 진짜인지 아닌지를 시험받게 된다. 박우배의 뛰어난 연기력과 순발력 그리고 송준오의 병든 어머니를 돌보던 간호사의 도움으로 마침내 송진하에게 '진짜'임을 인정받고, '송준오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박우배는 송진하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로부터 '네가 아들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어디선가 진짜 송준오가 너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는데….

이제후 전헌태 박상조 서현진 권진영 등 출연.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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