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정글'은 이경규 전과 후로 나뉜다…'개봉박두'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6-23 17:22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정글의 법칙', 이경규 입성 전과 후로 나뉜다.

23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족장 김병만을 비롯해 모든 부족원을 떨게 했던 이경규가 등장, 정글에 야심찬 첫 발을 디딘다.

이번 뉴질랜드 편은 무엇보다 이경규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정글의 법칙'은 '눕방'(누워서 하는 방송)으로 대변될만큼 편안함을 추구해 온 이경규에게 38년 예능 인생 최대 도전이다. 무려 3개월간 러브콜을 보내 출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제작진이 낚시광 이경규에게 낚시 세트를 선물하며 캐스팅을 확정짓는 비하인드도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아름다움 속에 야수 같은 무서움을 숨기고 있는 뉴질랜드의 자연과 이경규라는 복병까지, 역대급 생존 싸움이 될 '정글의 법칙'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렸다.

예고편에서는 이경규의 소식에 '올 것이 왔다'는 듯 부족원들 사이에 긴장감 가득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앞서 제작진은 이경규와 후발대가 언제 정글에 합류하는지 밝히지 않아 부족원들을 긴장케 했다. 부족원에게 배달된 영상에서는 "후배들이 눈물 펑펑 흘리도록 하겠다. 재수도 없게 어떻게 나랑 같이 가냐"는 선전포고가 담겨 이들을 떨게 만들었다.

그렇게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같은 존재였던 이경규가 6회만에 정글에 입성한다. 이경규의 등장으로 '정글의 법칙'의 기세가 더욱 상승할 전망. '정글의 법칙'은 직전 방송에서 평균 14.8%, 최고 16.1%(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3.9%)로 금요일 밤 지상파, 종편, 케이블 통합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연출자 민선홍 PD는 스포츠조선에 "이경규의 등장에 김병만과 강남, 이재윤, 마이크로닷이 아침 일찍부터 집을 짓기 시작했다"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어 "평소에는 후발대가 온 뒤 오프닝을 찍고 다 함께 집을 짓는다"라며 "그런데 걱정이 돼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과 집을 마련해 최대한 공손하게 맞이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집을 짓더라"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혹여 추위에 이경규의 심기가 불편하진 않을까 '정글의 법칙' 최초로 '구들장'을 구비했다는 후문.

민 PD는 "이경규와 함께 공항을 출발한 후발대 멤버 김환은 수석 보좌관, 소유는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라고 그의 존재감을 엿보게 하는 한편, 이경규가 예상대로 도착하자마자 정글을 호령했는지에 대해서는 "뉴질랜드 도착 후 베이스 캠프까지 가는 동안 지쳐서 그러지 못했다"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예측불가 '예능대부' 이경규의 행보와 '정글의 법칙' 역대급 위기(?)에 처한 병만족의 만남이 궁금해지는 '정글의 법칙'은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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