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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블랙핑크가 화사하게 돌아왔다. 지난해 8월 데뷔해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STAY'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형신인으로 거듭난 블랙핑크는 "믿고 듣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수는 "블랙과 핑크 중 굳이 어울리는 색깔을 선택하라면 핑크에 가까운 것 같다. 포인트 안무, 스타일링도 여름에 걸맞게 준비한 만큼 밝은 분위기에서 보다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니는 "저희 안에 귀여운 모습을 꺼내려 노력했다. 포인트 안무가 많이 있는데, 손키스 같은 동작 등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곳곳에 숨겨있다"며 웃었다.
신곡 '마지막처럼'은 YG 프로듀서인 테디, 퓨처바운스, 리디아 팩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테디 초이스37, 그리고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공종 작곡자였던 브라더수가 노랫말을 붙였다. 이 곡은 뭄바톤, 레게,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블랙핑크가 그간 발표한 곡들 중 가장 빠르고 경쾌한 곡이기도 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블랙핑크만을 위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는가 하면, 미리 뮤직비디오 메이킹필름을 통해 신곡의 2분 가량을 공개하는 자체 스포일러 등 과감한 프로모션을 택했다. 멤버들의 자신감 있는 행보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이번에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지수는 "양현석 회장님이 항상 퍼포먼스에 대해 강조한다. 퍼포먼스적으로 보는 재미가 있어야 음악도 더 좋게 들리는 것이란 얘기다. 이번엔 노래가 더 상큼하니까 웃으면서 귀엽게 해보라고 주문하셔서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제니는 "이번 신곡 활동을 통해 믿고 듣는 걸그룹이란 이미지가 각인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스 신전 콘셉트로 웅장한 느낌을 더한 뮤직비디오의 영상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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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는 '붐바야' '불장난'을 연출한 서현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서현승 감독은 빅뱅과 2NE1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들을 함께 작업한 감독으로, 앞서 협업한 블랙핑크의 두 곡 뮤직비디오 역시 수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수는 "지난 뮤직비디오가 1억 뷰를 달성해서 이번에 더 욕심을 내서 촬영에 임한 것 같다.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많이 신경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랙핑크의 신곡은 단일 싱글 곡이다. 지난해 8월과 11월 SQUARE 시리즈를 통해 각각 두 곡씩 발표해왔으나 이번 신곡 '마지막처럼'은 'SQUARE THREE'를 준비하는 동안 블랙핑크를 좋아해 준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 개념의 곡이다.
앨범이 아닌, 한 곡이 담긴 싱글에 불과하지만 활발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블랙핑크는 이번 신곡을 기점으로 7월부터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다. 정식 활동 전부터 해외 반응이 뜨겁다. 해외 14개국의 아이튠즈 1위, 미국 빌보드 어워드 디지털 송 1,2위, 중국 QQ뮤직 위클리 차트 1,2위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에서 고른 성적을 거둔 블랙핑크는 이미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아왔다.
해외 진출의 시작이 될 일본 활동은 시작부터 규모도 키웠다. 블랙핑크는 오는 7월 20일 일본 부도칸에서 쇼케이스 'BLACKPINK PREMIUM DEBUT SHOWCASE'를 개최한다. 부도칸 쇼케이스는 해외 신인 아티스트로서는 이례적 성과다. 이후 8월 9일 일본 데뷔앨범 발표함과 동시에 페스티벌과 대형 패션 이벤트에도 연이어 오를 예정이다.
제니는 "해외에서 처음 데뷔하는 거라 너무 떨린다. 한국 팬들에게 실망 안끼쳐드리려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면서 "일본어 공부 같은 경우는 데뷔 때부터 꾸준히 준비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리사는 "시간이 갈수록 기대감만큼 부담감도 커지는 것 같다. 커져가는 음악 열정 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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