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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시작부터 느낌이 좋다. 7월 방송 예정인 '학교 2017'이 열기로 가득 찼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배우들은 각자 배역 소개를 마친 후 대본 연습에 들어가자 캐릭터에 몰입해 리얼한 연기를 펼쳤다. 긍정의 아이콘 라은호 역의 김세정은 짝사랑과의 로맨스를 꿈꾸다가도, 위기에 봉착하자 속상한 감정을 폭발시켰다. 드라마 첫 도전인데도 불구, '갓세정'다운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삐뚤어질테다' 현태운 역의 김정현은 덤덤한 어조로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송대휘 역의 장동윤은 공부, 외모, 성격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엄친아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정의롭지만 소심한 교사 심강명 역의 한주완과 불량학생에게 혼쭐을 내주는 걸크러쉬를 유발한 한수지 역의 한선화, 두 '쌤'의 케미도 심상치 않았다.
여기에 교장 양도진 역의 김응수, 국어쌤 구영구 역의 이재용, 은호 아버지 라순봉 역의 성지루, 어머니 김사분 역의 김희정 등 명품 조연들의 묵직한 대사 처리와 애드리브는 극에 안정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현장은 대본 리딩 내내 웃음이 넘쳐났고, 이들이 보여줄 호흡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한편 '학교 2017'는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드라마.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을 통해 젊은 감각의 참신하고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박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7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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