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이스트라이트 "나이는 어려도 실력만큼은 자신있죠"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6-18 15:47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더 이스트라이트는 작사 작곡, 프로듀싱이 가능한 밴드로 김창환, 구준엽의 Midas-T 팀 참여로 데뷔와 동시에 큰 주목을 받은 팀이다. 이들에겐 늘 '영재밴드'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단순히 나이가 어려서가 아니다. 탁월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는 재능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수식어다.

지난달 발표한 '유 아 마이 러브(You're My Love)는 이들의 이런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싱글이다. 트로피컬, 록, 어쿠스틱 팝 세 가지 버전으로 수록한 독특한 콘셉트 앨범으로 록과 EDM이 결합된 노래로 음악색을 인정받겠단 각오다.

멤버 김준욱은 "곡은 1곡인데 세 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우리가 밴드다보니까 록 버전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밴드로서 들려줄 수 있는 사운드가 한정돼 있다. 우리는 장르에 한계를 두지 말고 음악의 폭을 넓혀보자고 했다. 또 데뷔곡이 록 장르여서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최신 팝시장에서 유행하는 트로피컬 장르로 또 다른 곡을 만들어낸 이석철은 어린 나이에 구준엽으로부터 디제잉을 몸소 익혔다. 이석철은 "밴드로 데뷔했지만,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좋은 노래를 하려는 목표가 있다. 디제잉이나 밴드뿐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보여주려 한다"라고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드러냈다.

더이스트라이트는 최근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최연소 참가자로 출연해 상위권에 오른 이우진의 소속 팀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더 이스트라이트의 데뷔곡 리믹스 버전 활동 시기에 합류했던 이우진은 '프로듀스 101' 출연으로 인해 이번 컴백 앨범에는 빠졌다. 새 싱글 앨범은 이우진을 제외한 5명의 멤버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멤버들은 "올해 중2가 되는 어린 나이인 우진은 팀에 정식 합류 시기를 고민하던 중, '프로듀스 101'이 트레이닝 차원에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출연을 결심했다"며 "좋은 실전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응원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연습생들과는 달리 밴드 보컬로 연습을 해왔기 때문에 분명 남들과 차별화된 매력이다. '프로듀스101'의 최연소 막내지만 A등급에 올라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했다. 이우진이 향후 더 이스트라이트에 합류할 지는 미정이다. 멤버들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이스트라이트는 스스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이 가능하기에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다. 다만 조금 더 가다듬고 시기를 본 이후 온전히 자신들의 힘으로만 만들어낸 음악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타리스트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꿈을 키우고 있는 김준욱은 "지금은 팀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여러 선배 뮤지션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저희들의 힘으로 만든 앨범을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영화 '마이보이'에서 분노조절 장애를 갖고 있는 천재 드러머 '이천역' 역을 연기한 18세 드러머 이석철,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방송에서 기타 천재로 소개된 '중3' 기타리스트 김준욱, 엠넷 '보이스 키즈에서 심사위원의 올턴을 받은 보컬 이은성, '정준영 미니미'로 화제가 된 록 보컬 정사강, 6세부터 베이스를 시작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베이시스트 이승현 등 각 포지션에서 실력을 보여준 영재들로 구성됐다.

10대의 풋풋한 감성은 더이스트라이트만의 무기지만, 실력만큼은 수준급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은 어리지 않다. 다섯 멤버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기는 자세로,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분명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1~2년 음악을 할 게 아닌 만큼 긴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음악 활동을 해 나가고 싶어요. 또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성장하겠습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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