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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50여 년 간 연극 무대와 영화 TV 드라마를 오가며 혼신의 연기를 펼쳐 온 배우 윤소정이 세상과 작별한다. 장례는 동료 배우들의 추모 속에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원로배우인 남편 오현경의 암 투병을 헌신적으로 도우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연기 활동에 매진할 정도로 연기혼을 불태웠다. TV 드라마에서는 정극과 코믹 연기를 가리지 않았고, 영화와 연극에서는 전형적인 어머니상 대신 개성 넘치고 강렬한 역할을 주로 맡았다.
고인은 6세 송범무 무용연구소에서 무용으로 연극인의 길에 들어섰다. 영화감독이던 아버지 윤봉춘씨의 영향으로 학창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작은 중학교 1학년 때 출연한 아동영화 '해바라기 피는 마을'이다. 1964년 동양방송(TBC) 공채 1기 탤런트 및 무용수 부문 선발에서 모두 합격했지만,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오빠 윤삼육, 선배 배우들의 권유로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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