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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존박은 엉뚱함을, 소은은 순수하면서도 뜻밖의 예능감을, 황치열은 원조 멤버로의 상실감을 토로해 웃음을 줬다.
존박은 한국말이 서툴러 벌어진 실수담을 고백했다.
알고보니 윗사람들에게 문자로 'ㅗ'를 보냈던 것. 고맙다는 뜻을 담아 'ㅗ'로 축약한 것이라고. 방송가 PD, 작가, 친한 형, 누나 등 윗사람들에게 손가락 욕으로 착각할 수 있는 문자를 1년 이상 대량으로 보내왔다고 고백했다.
자신만의 속담 창작으로도 '아는 형님' 멤버들의 관심을 모았다. '서당개 3년이면 오래됐다', '소귀에 귓속말' 등의 창작 속담으로 아재들을 흡족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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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유로에서도 귀신을 목격했다"며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자유로의 한 표지판에 거꾸로 매달린 여자 귀신을 봤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서장훈 아니냐, 생활의 달인 표지판 청소의 달인이 아니냐"고 너스레로 응수해 웃음을 유발했다.
가수 황치열은 중도에 '아는형님'을 나가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아는형님'의 원년 멤버였던 황치열은 프로그램 시작 당시 강호동의 신흥 오른팔로 확실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황치열은 이번에도 강호동의 책상을 미리 닦아놓는 등 변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아는형님' 멤버들 역시 오랜만에 만난 황치열을 반갑게 맞았다.
강호동은 황치열에게 '아는형님'을 함께 하지 못해 후회한 적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다. 황치열은 "땅을 치고 후회 중"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자신이 나간 뒤 '아는형님'에 새롭게 합류한 이상민에게 부러운 마음을 전하며 "저 자리가 내 자리"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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