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실제 징용 생각하면 힘들다 말 못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6-15 11:52


류승완 감독이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의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가세했고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용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6.1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를 향한 진실된 마음을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액션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 실제 현장을 보고 나니 어떻게든 그 현장을 재현하고 싶더라. 실제 군함도에서 내가 받은 느낌이 배우들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부 가짜가 될 것 같았다. 사실 소중한 배우를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시킨다는 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군함도'는 우리 한국 영화가 만들 수 있는 최대치를 모두 도전했다. 나온 결과를 보니 나름 자부할만한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그는 "다른 것은 몰라도 백그라운드 끝에 얼굴도 잘 안보이는 보조출연자들 조차도 몰입해 연기했고 그들의 연기를 자부한다. 실제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모두가 다 징용된 분들의 마음으로 연기했다. 이 영화만큼은 내가 힘들었다고 말을 못하겠다. 그렇게 말하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단지 최선을 다했다. 단 한번도 싫은 내색 안하고 함께해준 모두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가세했고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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