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베트남行 전부터 강했다…'신서유기4'가 연 웃음지옥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09:45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신서유기' 역대급 난장 웃음 파티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go '신서유기4'에서는 오랜만에 재회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가 회포를 풀고 본격적인 베트남 여정에 접어 들었다. 첫 회는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3.3%, 최고 4.2%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부터 강했다. 이번 시즌 부제인 '지옥의 묵시록'처럼 제작진은 역대 최고의 '막장'이라고 표현하며 더욱 강력해진 웃음을 예고했다. 첫 회부터 송민호의 삭발에 강호동을 떨게 만든 뷔페게임, 분량을 초탈하는 캐릭터 분장 등이 펼쳐지며 안방을 초토화 시켰다.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식사 자리에서 송민호는 최근 탁구를 연습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탁구 대결에 져서 삭발을 했던 은지원은 "그러다 삭발 당한다"며 만류했지만, 송민호는 은지원과 규현은 가볍게 이긴다고 자신했다. 강호동은 자신에게도 겁없이 도전하는 송민호에게 "내가 지면 모든 털을 미는 '싹발'을 하겠다"며 응했다. 송민호는 YG 대표 양현석에게 삭발 허락까지 받고 대결했지만 결국 무득점으로 지고 말았다.

송민호의 패배를 제작진이 예상이라도 한 듯 그가 다니는 미용실 디자이너가 때마침 등장해 삭발식이 진행됐다. 아이돌 보호차원에서 완전한 삭발은 피해 뒷머리만 남은 색다른 헤어스타일이 완성됐다. 은지원이 이마에 여섯개의 점을 찍으면서 송민호는 자동적으로 크리링 캐릭터로 변신했다.

크리링을 시작으로 전 멤버들의 캐릭터 선정 게임이 시작됐다. 강호동이 뷔페에서 처음 먹는 음식을 맞히는 게임으로 1등이 모든 캐릭터를 결정짓는 것. 다만 자신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1점 감점이라는 룰이었다. 멤버들은 서로의 이름이 불리도록 유도 질문을 펼쳤지만, 영문을 모르는 강호동은 "무슨 게임인거냐", "나 감 떨어져 보이는거 아니냐", "방송 생활 최대 위기"라며 걱정했다.


강호동은 자신의 말과 행동이 게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조심했다. 하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지르라"는 이수근의 말에 마치 타령을 하듯 은지원의 이름을 198번 외쳐 반전을 선사했다. 수육을 선택한 은지원은 강호동의 입에 직접 수육을 넣어주면서 1등을 차지했지만, 마이너스 190점으로 꼴찌가 됐다. 은지원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강호동에 발차기를 날렸고, 그 와중에도 속사포처럼 은지원을 부르는 강호동의 모습에 멤버들은 배를 잡고 굴렀다.

이리 저리 머리를 굴리던 멤버들 사이에서 아무말 ?陋 조용히 있던 안재현이 10점 만점에서 1점을 획득하며 1등이 됐다. 안재현은 '신서유기' 속 최고로 편한 캐릭터인 삼장을 자신이 하고, 저팔계 강호동부터 피콜로 이수근, 손오공 은지원, 사오정 규현을 임명했다. 특히 이수근은 만화 속 피콜로를 똑같이 재현, 초록색 얼굴분장에 파워 숄더 망토를 걸쳐 분량 불문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베트남으로 떠났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간 식당으로 유명해진 돼지갈비 쌀국수집에서 첫 미션에 돌입했다. 여섯 명은 단어 완성 퀴즈에 성공해 만찬을 즐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만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저팔계 핸디캡이 걸린 강호동만 비자발적 채식을 하며 웃음을 안겼다.

떠나기 전부터 '빵' 터진 이들의 재회가 시즌4의 정체성을 강하게 어필한 가운데, 방송 말미 마침내 베트남으로 도착한 여섯 요괴가 펼칠 '웃음 지옥'의 목시록이 기대를 높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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