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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신서유기' 역대급 난장 웃음 파티의 서막을 열었다.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식사 자리에서 송민호는 최근 탁구를 연습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거 탁구 대결에 져서 삭발을 했던 은지원은 "그러다 삭발 당한다"며 만류했지만, 송민호는 은지원과 규현은 가볍게 이긴다고 자신했다. 강호동은 자신에게도 겁없이 도전하는 송민호에게 "내가 지면 모든 털을 미는 '싹발'을 하겠다"며 응했다. 송민호는 YG 대표 양현석에게 삭발 허락까지 받고 대결했지만 결국 무득점으로 지고 말았다.
송민호의 패배를 제작진이 예상이라도 한 듯 그가 다니는 미용실 디자이너가 때마침 등장해 삭발식이 진행됐다. 아이돌 보호차원에서 완전한 삭발은 피해 뒷머리만 남은 색다른 헤어스타일이 완성됐다. 은지원이 이마에 여섯개의 점을 찍으면서 송민호는 자동적으로 크리링 캐릭터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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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저리 머리를 굴리던 멤버들 사이에서 아무말 ?陋 조용히 있던 안재현이 10점 만점에서 1점을 획득하며 1등이 됐다. 안재현은 '신서유기' 속 최고로 편한 캐릭터인 삼장을 자신이 하고, 저팔계 강호동부터 피콜로 이수근, 손오공 은지원, 사오정 규현을 임명했다. 특히 이수근은 만화 속 피콜로를 똑같이 재현, 초록색 얼굴분장에 파워 숄더 망토를 걸쳐 분량 불문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베트남으로 떠났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간 식당으로 유명해진 돼지갈비 쌀국수집에서 첫 미션에 돌입했다. 여섯 명은 단어 완성 퀴즈에 성공해 만찬을 즐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만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저팔계 핸디캡이 걸린 강호동만 비자발적 채식을 하며 웃음을 안겼다.
떠나기 전부터 '빵' 터진 이들의 재회가 시즌4의 정체성을 강하게 어필한 가운데, 방송 말미 마침내 베트남으로 도착한 여섯 요괴가 펼칠 '웃음 지옥'의 목시록이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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