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불타는청춘' 김부용이 새 친구로 등장했다. 김부용은 기존의 양익준보다 더 어린 '새 막내'로 등극했다.
13일 SBS '불타는청춘(이하 '불청')'에는 90년대 꽃미남 가수 김부용이 새 친구로 등장했다.
이어 새 친구로 김부용이 등장했다. 김부용은 과거 19세 나이로 데뷔, '풍요속 빈곤'으로 인기를 끌었던 '국민 연하남'이다. '맘보춤'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당시 김부용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사람은 백댄서로 출연한 '맘보걸' 이선정이었다. 이에 대해 김부용은 "처음엔 맘보걸이 아니고 맘보보이였다. 춤 잘추는 사람 데려온다더니 흑인이 하나 앉아있더라. 그게 지금의 god 박준형이다. 한국말을 하나도 못했었다"고 밝혔다.
이날의 숙소는 마당은 넓지만 방은 무척 좁은 집이었다. 제작진은 "지난번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큰집을 못구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청춘들은 "아니 우리 휴스턴에서 상도 탔다며"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들은 졸지에 '야외취침'을 준비해야할 위기에 처했다.
김부용의 나이는 올해 42세, 불청의 막내였다. 당초 양익준(75년생)과 권민중(빠른 76년생)이 친구 사이고, 김부용(76년생)이 권민중과 친구 사이인 사실이 밝혀져 족보가 꼬일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부용은 쿨하게 "제가 막내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용은 "압구정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때론 어머니 대신 요리와 플레이팅을 맡을 만큼 요리 전문가라는 것. 캠핑을 많이 다니 캠핑요리에도 밝다고 덧붙였다. 김부용은 '용식당'이라도 차릴 기세로 준비해온 캠핑 물품들을 늘어놓았다. 김부용은 "평소에 좀 허접하게 드시는 것 같아서, 제대로 보여드리려고"라며 웃었다.
김부용은 깔끔한 의자와 식탁에 영화에서나 보던 스튜냄비, 그늘막까지 화려하게 주방과 식당을 꾸몄다. 청춘들은 김부용의 솜씨에 "이런 저녁은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김부용은 방송 도중 어디론가 사라져 모두를 당황케 했다. 알고보니 짧은 시간에 부엌을 완벽하게 차리느라 무리한 탓에 더위를 먹어 씻으러 갔던 것. 마을회관에서 김부용을 찾은 양익준은 서로 통하는 면을 발견하고 기뻐했다.
이날의 메뉴는 미더덕밥과 문어요리 등이었다. 청춘들은 "너무 맛있다. 정말 별미"라며 감탄했다.
방송 말미 김부용은 자신의 본명이 '현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서 부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름을 바꿨다는 것. 당초 청춘드라마 '라이벌'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시작했지만, 이후 가수로 잘 풀려 연기자를 그만뒀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그는 "너무 어려서 출연을 좀 망설였지만, (권)민중이 나가는 거 보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김부용은 '작년에 불청이 해외 2번 나간 게 어디냐'는 말에 "괌, 홍콩"이라고 정확하게 대답하는 등 '불청 덕후'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당대의 친구로 Ref-솔리드 등을 꼽아 추억을 되새겼다. 특히 발라드 가수 故서지원을 자신의 절친으로 꼽아 주위를 숙연케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