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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쌈, 마이웨이'의 박서준과 김지원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설렘보다는 뭉클한 두 사람의 사랑이 싹을 틔웠다.
눈치 제로인 고동만은 몰랐지만, 최애라의 첫사랑은 고동만이었다. 고동만의 군입대를 앞두고 최애라는 몹시 슬퍼했지만, 박혜란(이엘리야)가 고동만과 키스하는 모습을 보곤 숨다가 계단에서 떨어져 손목을 다쳤다.
최애라는 '사람 좋아하는데 손목이 왜 나가냐'는 고동만의 말에 "눈치가 너무 없었어. 내가 걔 좋아한 것도 모를 걸"이라고 말했고, 고동만은 "눈치 없는 건 불치"라며 거들었다. 최애라는 "첫사랑은 불주사 같다. 지나면 흉만 지지 멀쩡하다"고 답했고, 고동반은 "첫사랑 누구냐"며 눈치없이 물었다.
하지만 장예진은 예상 외로 착하고 해맑은 친구였고, "저 언니 갖고 싶었어요"라며 언니를 해달라 조르기도 했다. 백설희는 "예진 씨는 싸가지가 예쁘시네요"라며 망설였지만, 장예진이 사실 만나는 남자 있다며 김주만의 사진을 꺼내자 표정이 굳어졌다. 장예진은 "짝사랑 중인데 너무 좋다. 꼭 남자친구 만들고 싶다"며 웃었고, 백설희는 "김치 싸대기라도 때려야하나, 물이라도 뿌려야하나"라며 우울해했다.
하지만 김주만은 우울해하는 백설희에게 "나 과장 되면 너 회사 그만둬라. 내가 뒷바라지할게"라며 "과장 사모님은 그래도 된다. 우리 결혼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버스에서 애교를 부리며 내리던 두 사람의 앞에 장예진이 나타났다.
최애라는 아나운서 면접에서 아무 질문도 받지 못한채 탈락했다. 면접관은 최애라에게 "우리 시간은 금이다. 우리 시간 ?P으려면 25번 시간좀 채워왔어야지, 열정은 스펙"이라고 냉담하게 몰아붙였다. 최애라는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고동만은 강력한 상대와 맞붙었음에도 데뷔전에서 1라운드 19초만에 완승을 거뒀다. 고동만은 현장을 찾은 박혜란의 앞을 지나 최애라에게 다가갔다. 최애라는 "너 이거 그만두면 안되냐, 너 못보겠다"고 울었고, 고동만은 "이제 내가 떨린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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