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황치열 "빅뱅 '뱅뱅뱅' 리메이크, 中활동 중 가장 뿌듯"

박영웅 기자

기사입력 2017-06-13 12:00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중국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킨 황치열이 해외 성과에 대해 밝혔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가왕전까지 진출하며 그야말로 성공을 거뒀다. 불과 1년 새에 긴 무명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중화권 스타로 떠올랐다. 황치열에게 지난해는 그야말로 인생역전의 기회. 살면서 누구나 적지 않은 변화를 겪지만 30대 황치열은 국내를 넘어 중화권에서 특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통 발라드 가수의 계보를 잇는 친숙한 음색과 비보이 경력의 춤실력, 그리고 서글서글한 눈매와 친화력으로 현지 팬들을 단시간에 사로잡았단 평이다.

황치열은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어리둥절하다. 꿈 같다는 말을 자주 하지 않나. 진짜 그 말의 뜻을 알게 됐다"면서 "공항에 도착하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줄 때 '황치열' 푯말을 보고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에 갈 때마다 팬들이 기다려주고 사고가 날까봐 관계자들이 못 나가게 할 정도"라며 웃었다.

그야말로 해외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다. 인기에 대해 황치열은 "한국에서 성공한 뒤 해외 활동을 시작한게 아니라 중국 유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를 끊은거라 생갭다 많은 분들이 알아본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선보인 빅뱅의 '뱅뱅뱅' 리메이크 무대는 단연 화제의 퍼포먼스 중 하나였다. 황치열은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기도 했고 결과가 좋아 제일 뿌듯했던 무대이기도 하다. 당시 감기에 걸려 목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관객과 가수가 선정한 1위라서 더욱 뜻 깊었다"고 회상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대륙의 남자' 황치열은 13일 새 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를 발표한다. 황치열의 생애 첫 미니앨범이기도 하다. 2007년 데뷔 앨범 '오감' 이후 무려 1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황치열에게 이번 음반은 의미가 크다.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국내로 돌아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반이기 때문이다. 2007년 데뷔했지만 무명 시절은 길었던 황치열은 음악예능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비로소 이름을 알렸다. 시작부터 반응이 좋다. 이미 앨범은 선주문 10만장을 돌파하는 등 여성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해 황치열은 걸그룹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의 음악적 색깔에서 벗어나 한층 가볍고 밝아진 모습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호평을 얻었다. 황치열의 첫 번째 미니앨범은 비록 10년 만에 나오는 앨범이기는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일상 속에서 늘 음악을 하고 있었다는 의미에서 '음악은 일상'이라는 표현을 썼다.


앨범에는 자신의 주무기인 발라드를 토대로 한 다양한 음악색이 담긴다. 중국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그는 올해, 그간 상대적으로 뜸했던 국내 무대에 올인한다.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올해는 국내 활동에 집중하고 역신드롬을 일궈내겠단 각오다.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도 계획 중에 있다.

동료들의 응원도 뜨겁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함께 출연했던 소경등, 소견신 등은 영상을 통해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하는 황치열에 응원을 보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MC로 활약하는 등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직접 앨범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황치열은 이번 신보를 통해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hero16@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