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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최고의 한방'이 24년의 시간을 뛰어넘어2017년에 불시착한 윤시윤과 힘들게 2017년을 살아가는 차태현과 재회하며 극적인 전개를 맞이했다. 커진 동공으로 피할 수 없는 정면 맞대면을 맞이한 두 사람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훈마저 데뷔조에서 떨어지고 상심에 빠진다. 특히, 우승이 시험 중간에 퇴실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유통기한이 20년이나 훌쩍 넘은 초코바 '프리덤'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현재와 돌이킬수 없는 앙숙관계가 된다. 이에 왠지 미안해지는 현재와 그를 보면 으르렁 거리던 우승의 관계는 현재가 자신이 오래 전 책갈피 사이에 끼워뒀던 돈을 발견하면서 역전되고 현재는 우승에게 백만원짜리 수표를 보여주며 "월요일 은행이 열면 너가 받는 알바비 두배 줄게"라며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바로 수련호에 가자는 것. 수련호는 과거 현재의 차량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곳. 자신 죽음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수련호를 찾아간 현재는 그곳에서 '언제까지나 기다릴게'라고 추모글을 남긴 홍보희의 메모를 발견하며 깜짝 놀란다. 한편 우승은 셀카를 찍다 실수로 바다에 빠지고 그 사이에 렌즈마저 물에 젖어 앞을 보지 못하게 된다.
우승은 장님처럼 더금더금 거리며 현재의 밸트 끈을 잡고 걸을 수 밖에 없게 되고 이 과정에서 영화 '서편제'의 한장면이 페러디 되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그런가하면 광재가 술에 취한 보희를 잠시 둔채 화장실 간 사이에 우연히 지나던 현재가 벤치에 있는 보희를 업고 집으로 향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혼비백산한 광재가 "야
우리 보희 안내놔?"라고 소리치며 돌아 세운 상황에서 과거의 모습 그대로 서 있는 현재를 발견하자 광재의 동공이 크게 확대되며 경악했다. 아슬아슬 피해가던 두 사람이 24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드디어 맞대면을 하게 된것. 이 같은 극적인 엔딩과 함께 '덤으로 한방'이라는 타이틀로 하태제과 '프리덤' 광고가 에피소드로 등장해 마지막 5분여 동안 충격과 웃음을 오가며 예드(예능드라마)의 진가를 발휘했다. 과거 현재가 촬영한 광고를 재현한 하태제과 '프리덤'은 윤시윤의 천연덕스러운 90년대 광고 재현이 빅웃음을 선사하며 '최고의 한방'에서만 맛볼수 있는 병맛 웃음의 진수를 선보였다.
KBS2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 방'은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톱 스타가 살아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예능드라마로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 20대들의 청춘 소란극.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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