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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사놓고 몇 번 입어보지도 못한 옷. 이런저런 이유로 샀지만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는 옷. 옷장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던 그 옷들이, 절실한 누군가를 위해 쓰인다면…
이들이 기부한 옷은 시리아 내전을 피해 수십만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는 레바논으로 향한다. 시리아에서는 6년째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 내전으로 외국으로 피신한 난민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에게는 보금자리와 생필품 등 국제사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캠페인에 앞장선 이는 배우 이아린이다. 남편 조윤혁 목사와 함께 헌옷을 모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보내는 봉사를 2년째 하고 있다.이아린은 "2년여 전 탈북 아이들을 돕기 위해 SNS에 헌옷을 보내 달리는 글을 올린 것이 시작이었다.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옷을 보내주셨다. 지금은 탈북민과 국내 저소득가정을 비롯해 몽골 캄보디아 아프리카 등으로 옷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시리아 난민들의 참혹한 상황을 듣게 됐고 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헌옷을 모으기 시작했다"며 "동료 연예인 분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주셨다. 새것이나 다름없이 깨끗하고 질 좋은 옷들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됐다.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