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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화제의 드라마 '비밀의 숲'이 드디어 오늘(10일) 포문을 연다.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장르물 장인 조승우와 배두나. 베테랑 연기신과 할리우드 뮤즈의 만남이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가 '비밀의 숲'에서 가장 기대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으나,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 황시목 역의 조승우. 다소 생소한 캐릭터를 만났지만, 현장에서 '섹시목'이라 불렸을 정도로 브레인 검사의 '뇌섹남'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사 파트너로 호흡을 맞출 배두나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무대포 강력계 형사 한여진을 맡아 활활 타오르는 액션과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미드 '센스 8'에서 파이터 역할을 맡아 8개월간 체계적으로 액션을 배웠다니, 몸이 기억하는 할리우드 액션과 배두나의 개성이 살아 숨 쉬는 연기를 안방극장에서 6년 만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차별화된 소재 X 진범의 정체
#. 치밀한 스토리 X 감각적 영상
이수연 작가의 꼼꼼한 자료조사를 토대로 만들어진 탄탄한 대본은 배우들이 주저 없이 캐스팅에 응한 이유 중 하나였다. 차별화된 이야기와 소재로 범인을 추적해가는 과정이 리얼하고 치밀해 조승우는 "배우로서 고민이 많던 시기에, 대본을 보고 욕심이 났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야기에 안길호 감독은 "대본에서 느껴지는 서사와 연기자의 열연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으려 했다"는 연출 포인트와 함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몰입감 넘치는 영상미를 만들었다.
#. 시대의 거울 X 이 시대의 정의란
그렇다면 '비밀의 숲'이 끝까지 추적하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이에 안길호 감독은 "'비밀의 숲'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의로움'이다. 때문에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고 통쾌함을 선사할 것이다"라며 이 드라마가 결국 인간이 추구하는 정의를 말하고 있음을 알렸다.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았다. 이 시대 거울과도 같은 작품 될 것이다"라는 조승우의 의미심장한 발언은 그래서 더 '비밀의 숲'을 기대케 한다. 오늘(10일) 밤 9시 tvN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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