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김수현, 주특기로 '무도' 출격…'잘생긴 바보' 지울까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6-09 16:14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배우 김수현이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다. 무려 4년만의 예능 출연이어서 더욱 기대를 높인다.

김수현은 앞서 2010년 12월,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당시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드림하이' 팀과 함께 출연했고, MBC '해를 품은 달'로 한창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던 2012년 4월에는 tvN '택시'에 단독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예능 첫 출연이었던 '해피투게더'에서 김수현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울렁증이 있어서 반대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복선을 깐 뒤, 이후 신봉선의 크리스마스 초대에 흔쾌히 응하거나, '해피투게더' 애청자이며 박명수의 팬이라는 등 모든 발언이 본심과 반대였던 것으로 상황을 재치있게 풀어내 웃음을 안겼다.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해를 품은 달'로 호흡한 정은표와 동반 출연해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와 자신만의 대본 연습법 등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버라이어티 예능으로는 2012년 7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해 '김수현과 도둑들' 특집을 펼친 바 있다. 또 2013년 5월 '런닝맨'의 '꽃미남 체육대회 특집'에 이현우와 재출연해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는 '런닝맨' 출연 당시 마치 영화 '도둑들'의 잠파노를 연상케 하는 보스로 변신해 민첩한 몸놀림으로 당시 특집을 액션 영화 같은 승부극을 예고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김수현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생각대로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 안절부절 못 했다. 그는 "볼 때는 재밌게 봤는데.."라며 초조함이 극에 달해 물총도 놓치는 실수를 했다.

또 숨을 장소를 찾다가 갑자기 길을 잃어버린 그는 멘붕에 빠지기도 했는데, 사극 '해를 품은 달'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수현은 "내가 이래봬도 왕 역할 했었는데 지금은 이러고 있다"며 허당기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두 번 째 '런닝맨' 출연에서는 대학생 300여 명과 합동으로 초대형 미션을 수행했는데, 김수현은 놀라운 운동신경과 달리 승부 결과를 착각하는 등 엉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종목인 200미터 지압판 장애물 달리기에서 김수현은 지압판의 고통을 이겨내고 놀라운 스피드로 달려 놀라움을 자아냈지만 릴레이 미션이었기에 시간 안에 들어오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성공한 것으로 착각한 김수현이 혼자 환호하며 기뻐해 이광수로부터 "잘생긴 바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 플라잉 체어 게임에서는 "수현아 형 원 팬티야"라며 간절함에도 불구, 김수현이 송지효에 지면서 유재석이 물에 빠졌다. 물에서 나온 유재석을 본 김수현은 미안한 마음에 "형, 제가 입고 있는 팬티라도 드릴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수현은 예능 출연이 잦지 않지만, 짧고도 강렬한 예능감을 보여 왔기에 이번 '무한도전' 출연이 더욱 기대를 높인다. 그는 이들 프로그램에서 초반 어색함을 깨고 점점 발전하는 예능감을 보여줘 왔다. 특히 연기할 때와는 다른 허당기가 시청자들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했다. 더욱이 그간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그의 볼링 실력을 시청자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쏠린다

지난 '히든카드' 편에서 김수현에게 볼링 대결을 제안한 멤버들은 실제로 만남이 성사되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새벽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볼링 대결을 펼쳤다는 후문. 특히 최근 영화 '리얼'에서 조직의 보스로 분한 김수현은 영화 속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캐릭터와는 또 달리, 예능에서는 재치 넘치는 모습들을 선보였다고 전해져 더욱 기대를 자극한다.

볼링이라는 주특기와 함께 더욱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온 김수현의 활약이 기대되는 '무한도전'의 '볼링치자 수현아' 특집은 오는 10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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