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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엄마의 소개팅' 배우 김부선이 대망의 소개팅에 나섰는데, 소개팅남(男)과의 첫만남에서부터 찌릿찌릿 묘한 감정을 느끼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끌었다. 딸 이미소의 엄마가 온전한 김부선으로 소개팅을 하게 된 그녀는 소개팅男 앞에서 활짝 웃었고, 우아한 고품격 러블리 매력을 발산하며 반짝반짝 빛났다. '딸' 이미소는 '엄마' 김부선이 웃자 함께 활짝 웃었으며,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는 엄마의 모습에 가슴 뭉클해 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얻었다.
소개팅 장소로 향하는 김부선의 얼굴에서는 여유가 사라졌으며 한껏 긴장해 "집에 가고 싶어"라고 말하는 등 '센 부선'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미소는 김부선에게 청심환을 건넸고, 이에 김부선은 "우리 딸 밖에 없다"라며 원샷하면서도 "난 자신감이 없어"라며 자신을 끌어내렸다. 이 말에 이미소는 "엄마는 당당함의 아이콘이지. 엄마 잘 놀다 와. 좋은 친구 사귀고 와"라며 자신감을 북돋아줬고 김부선은 귀여운 손키스로 마음을 진정시키며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이미소는 "어떤 분일지 너무 궁금하다"라며 소개팅 장소로 잠입, 김부선 몰래 모니터로 상황을 지켜보며 김부선 보다 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부선은 조심스럽게 먼저 와 있던 소개팅男 이동운씨에게로 다가갔다. "반갑습니다"라며 먼저 손을 내밀며 다가갔고, 의자를 빼주는 소개팅男의 매너에 한껏 상기됐다. 두 사람의 짧은 인사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미소 만으로도 서로에게 호감이 생겼다는 것을 증명했고 김부선은 "오히려 제가 소심한 걱정을 하고 왔는데 인상이 너무 좋으시네요"라며 긴장을 점점 풀어 갔다. 소개팅男 역시 "매우 놀랐어요. 아주 팬이기도 하고"라며 고백했고 체중 10kg 증가로 외모에 자신감을 잃었다는 김부선에게 "아름다우세요"라고 해 그녀의 두 뺨을 붉게 물들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미소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넘쳐흘렀고, 이야기를 나누던 김부선은 두 사람의 집이 가깝다는 걸 알게 된 후 "인연이다!"를 외쳤다. 인연이 만들어지는 아주 러블리한 시간이었다.
문옥선 여사는 소개팅 날이 다가오자 많은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눈물을 글썽였고 서유리에게 "사랑한데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소개팅男을 만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서유리는 엄마 몰래 소개팅男의 양장점 앞에서 서성거렸고 "언뜻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님 좀 닮았어요"라며 엄마보다 더 들뜬 모습을 보여줬다. 그 시각, 문옥선 여사는 혼자 카페에 앉아 잔뜩 긴장한 채 서유리를 기다렸고, 다시 온 서유리는 엄마의 마음을 다독거리며 함께 소개팅 장소로 향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문옥선 여사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됐는데, 걱정과는 달리 소녀의 모습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그녀의 모습은 예쁨 그 자체였다.
이처럼 '엄마의 소개팅'은 '누구의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식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황혼 로맨스 부활 프로젝트로 엄마의 새로운, 혹은 진짜 모습을 끄집어내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엄마가 소개팅을 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몰랐던 엄마를 알게 되고 다시 두근거리는, 다시 설레는 경험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해 하는 딸들의 모습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솔직한 감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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