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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이 아역들과 바통터치를 한다.
신채경은 5년 동안 이역을 잊지 못했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가 남긴 도룡뇽 연적을 버리지 못했다. 나이가 꽉 찼음에도, 혼인을 하고 싶지 않아 이리저리 피한다. 예전 소녀일 때처럼 여전히 밝고 발랄한 모습이지만, 그녀의 마음 속 이역에 대한 감정의 여운은 아직 깊이 남아 있다.
세상 모두가 죽은 줄 알고 있는 이역. 그러나 그는 살아있었다. 어두운 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 배. 이역은 소년이 아닌, 남자의 모습으로 배 위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했다. 이어 과거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수에게 복수하듯 칼을 겨눴다. 세상에서 사라진 5년 동안 그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단 한 장면만으로 처절하게 드러났다.
연우진의 반전도 기가 막혔다. 모성본능을 자극했던 소년 이역과 달리, 거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줬기 때문. 어둠을 뚫고 나온 눈빛은 살고자 했던 이역의 의지를 보여주듯 강인했다. 밧줄을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거나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을 하는 액션 면은 말할 필요도 없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아역에서 성인으로의 성공적인 바통터치"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민영 연우진 두 배우의 존재감은, 강렬하고 또 강렬했다. 여기에 5년이란 세월, 재회하게 될 두 사람의 운명 등 호기심까지 남겼다. 이들 두 배우가 본격 등판하며, 이동건과 만들어낼 시너지도 궁금하다. 결국 '7일의 왕비' 열혈 시청자들은 또 일주일을 애태우며 기다리게 됐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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