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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미혼부 탤런트 김승현의 사춘기 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세 살이었던 딸은 이제 열 여덟의 여고생이 됐다. 스무살,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된 김승현과 비슷한 나이다. 이 날 방송에서 첫 선을 보인 두 사람의 모습은 오붓한 아빠와 딸보다는 매사에 투닥거리는 현실 남매에 가까운 친근한 모습이었다.
김승현은 본가에서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딸을 찾아갔다. 딸 또래가 좋아하는 분식을 사들고 갔지만 딸은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김승현은 방송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 딸의 사춘기를 가까이서 지켜보지 못한 탓에 어딘가 데면데면한 두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났다. 김승현은 관심을 갖고 딸과의 대화를 이어가려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김승현은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자꾸만 잔소리가 늘어갔고 딸이 아끼는 화장품을 떨어뜨려 깨뜨리는 실수를 하는가 하면, 늦은 시간까지 휴대전화만 본다며 급기야 이를 강제로 뺏어버리기까지 했다. 결국 딸에게 아빠이고 싶은 김승현과 사춘기 딸의 일촉즉발의 갈등 상황이 펼쳐져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랑은 타이밍이다. 내리 사랑에도 때가 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딸 수빈에게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시기다. 김승현은 '살림남2' 출연에 앞서 "내 꿈은 딸아이와 함께 사는 것"이라고 밝혔을 만큼 부녀 관계회복을 위한 남다른 노력과 각오를 드러냈다. 과연 김승현 부녀가 화기애애한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을지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조마 조마하면서도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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