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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수상한 파트너' 배우 남지현이 꿀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정말 카멜레온이 따로 없다. 남지현이 극 중 마주하는 배우들과 만들어내는 케미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사사건건 자신을 증거불충분이라 부르는 변영희(이덕화)와는 티격태격 앙숙케미를 형성한다. 특히 유독 그에게만 삐딱한 태도의 봉희는 이 날 방송에서는 음주운전으로 법정에 선 영희를 변호해주러 나섰다 패소하면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은혁(최태준)과는 동병상련 케미다. 지욱 덕에 변호사와 의뢰인으로 만나 지욱을 향한 외사랑과 각자의 짝사랑에 의한 슬픔으로 대동단결하며 동료애를 키워가고 있다. 이 외에도 툭하면 자신의 실망한 표정에 삐지고 마는 방계장(장혁진)과의 아웅다웅 케미, 연적으로 만난 차유정(권나라)과의 불꽃 튀는 라이벌 케미까지 남지현이 그려내는 수많은 케미는 이야기를 더욱 유쾌하고 이끌고 있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남지현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은봉희에 빙의 시키고 있다. 이제는 전세역전, 공수전환 남지현의 앙큼한 복수가 시작 될 타이밍이다. 극 중 봉희가 "사랑은 타이밍이에요."라고 말하듯 그녀의 복수 타이밍도 제대로 된 시점을 맞은 듯하다. 한 발 늦게 찾아온 지욱의 사랑에 단단히 토라진 봉희는 부러 좋아하지 않겠노라 선언하며 연신 "받은 만큼 돌려 줄 거예요." "대꾸도 하지 마요. 미워 죽겠으니까."를 외쳤다. 오로지 직진만을 외치던 그녀의 태세 전환에 늘 도도하고 시크했던 지욱은 애교까지 선보이게 만들어 미소를 자아냈다.
심장 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수상한 파트너'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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