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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호평받은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Guards at the Taj)'이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국내 초연된다.
1648년 인도, 22년 만에 타지마할이 세상에 공개되는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황실의 말단 근위병인 휴마윤과 바불이 타지마할을 등지고 보초를 서고 있다.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되는 문지기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임무가 주어진다. 그들은 이 말도 안 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고, 그 여파가 그들의 삶, 우정, 아름다움, 그리고 의무에 대한 그들의 관념을 영원히 바꿔버리게 되는데…. 마치 '고도를 기다리며'와 '필로우 맨'을 연상시키는 블랙 유머와 공포, 감동으로 가득차있다.
'트루웨스트', '여신님이 보고계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비스티'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김종구와'올드위키드송'(2015)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조성윤, 뮤지컬을 넘어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최재림, 최근 연극 '미친키스'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신선함을 선사한 이상이가 나선다. 배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근위병으로서의 의무에 충성을 다하는 원칙주의자 '휴마윤' 역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바불' 역을 누가 맡을지는 연습과정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