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화제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8월 국내 초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6-08 10:57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Guards at the Taj)' 미국 공연 장면. 사진제공=달컴퍼니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에 캐스팅된 김종구, 조성윤, 최재림, 이상이.(왼쪽부터) 사진제공=달컴퍼니

브로드웨이에서 호평받은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Guards at the Taj)'이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국내 초연된다.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바그다드 동물원의 뱅갈 호랑이'로 퓰리쳐상 후보에 오른 작가 라지프 조셉의 2015년 작품이다. 주목받는 연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라지프 조셉은 특히 예술과 아름다움을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풀어내는데 탁월하다. 이 작품 역시 타지마할 궁전을 배경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이야기한다. 초연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라지프 조셉은 17세기 인도 아그라의 황제인 샤 자한(Shah Jahan)이 그의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타지마할 궁전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썼다. 극 중 두 인물인 '휴마윤'과 '바불'은 오랜 친구사이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부당한 권력에 대한 충성과 의무, 두 청년의 갈등과 우정,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를 엿볼 수 있다.

1648년 인도, 22년 만에 타지마할이 세상에 공개되는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황실의 말단 근위병인 휴마윤과 바불이 타지마할을 등지고 보초를 서고 있다. 절대 뒤를 돌아봐서는 안 되는 문지기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임무가 주어진다. 그들은 이 말도 안 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되고, 그 여파가 그들의 삶, 우정, 아름다움, 그리고 의무에 대한 그들의 관념을 영원히 바꿔버리게 되는데…. 마치 '고도를 기다리며'와 '필로우 맨'을 연상시키는 블랙 유머와 공포, 감동으로 가득차있다.

'트루웨스트', '여신님이 보고계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비스티' 등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김종구와'올드위키드송'(2015)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는 조성윤, 뮤지컬을 넘어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최재림, 최근 연극 '미친키스'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신선함을 선사한 이상이가 나선다. 배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근위병으로서의 의무에 충성을 다하는 원칙주의자 '휴마윤' 역과,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바불' 역을 누가 맡을지는 연습과정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연출 이종석, ㈜대명문화공장과 달 컴퍼니 공동 제작.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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