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여고생 딸과 극한대립…"내 방에서 나가"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6-07 21:5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살림남2' 김승현의 딸 김수민(18)이 첫 공개됐다. 하지만 김승현과 김수민은 첫 방송부터 극한 감정대립을 예고했다.

김승현은 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남자2'에 첫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승현의 화려했던 과거와 미혼부임을 첫 고백하던 충격적인 당시 상황이 담겼다.

김승현은 "18살에 데뷔했다. 한창 팬도 생겼다. 열심히 활동했다"면서 과거 여자친구의 임신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밝히고 싶어서 밝힌 건 아니고, 기자님이 거의 잠복근무를 해서 알아냈다. 마지막에 최후통첩처럼 확인하면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기사는 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에서도 몰랐다. 이게 무슨 일이냐면서 일단 몸을 숨기라고 했다. 아무도 모르게 병원 1인실에 입원했다"면서 "결국 소속사가 해체됐다. 소속사의 빚도 제가 일부 떠안았다. 팬들은 다 돌아섰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암담한 당시를 회상했다.

김승현은 "아이 엄마 쪽에서 못 키우겠다고 해서 우리 집에서 키우기로 했다"면서 "부모님이 '그럼 우리가 낳은 아이로 하자. 우겨라!'라고 했다. 사실 늦둥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였다. 하지만 딸에게 떳떳하지 못한 아빠가 되는 게 싫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승현은 딸과 함께 생활하지 못해 극명한 거리감을 드러냈다. 김승현은 "일하느라 딸이 태어나는 걸 보지 못했다"면서 "이후에도 주로 부모님이 키우셨고, 지금도 딸과 떨어져 산다. 가끔 본가에 들러 얼굴을 보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승현의 딸 김수빈은 쑥스러워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올해 37세인 김승현의 딸 김수민은 무려 18살의 여고생이다. 대학교 1학년 때 생긴 아이이기 때문.

오랜만에 본가를 찾은 김승현은 딸과 함께 먹으려고 떡볶이를 사왔다. 하지만 딸은 카톡에도 답이 없었고, 예상보다 늦게 귀가했다. 집에 돌아온 뒤에도 아빠의 얼굴을 보지 않고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갔다. 김승현은 딸의 무반응에 맘이 다소 상했지만, 딸을 애써 식탁으로 끌어냈다. 하지만 딸은 떡볶이만 다 먹은 뒤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딸은 "아빠도 할머니도 별로 할말이 없는데, 일부러 친해지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현은 딸의 방에 들어가 여러 가지로 말을 걸었지만, 딸은 아빠를 귀찮아했다. 딸은 옷을 갈아입는다는 핑계로 아빠를 내보냈다.

김승현은 재차 딸의 방으로 향했다. 딸은 여러가지 색조화장품을 구입해 메이크업을 배우고 있었다. 김승현은 게임에 몰입한 딸에게 "이거 얼마냐, 뭐 그리 비싸냐"고 말을 걸었지만, 실수로 화장품을 떨구고 말았다. 색조화장품은 떨어뜨려 깨지면 더이상 쓸 수 없게 된다. 딸은 "그만 건드리고 나가라"고 짜증을 부렸다.

머쓱해진 김승현은 밖으로 나와 "할것도 없다. 집에 가야겠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쟤는 맨날 저런다"고 김승현을 위로했다. 이때 딸이 "내가 또 뭘 맨날 그래!"라고 소리를 질렀고, 김승현은 딸의 방으로 들어가 참고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다.

김승현은 "아빠가, 할머니가 말하면 관심을 가져야할 거 아냐"라며 딸의 휴대폰을 빼앗았고, 인내심이 다한 딸도 벌떡 일어나 "아빠가 사준 것도 아니잖아!"라며 대들었다. 제작진은 "두 부녀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 같다"며 혀를 찼다.

한편 이날 일라이는 형님과 장인어른의 입맛을 두고 한판 요리대결을 펼쳤다. 형님은 '고기 꽃', 일라이는 해물 파스터로 맞섰다. 장인은 "둘다 맛있었다"며 무승부라고 밝혔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고기가 맛있었다"고 일라이의 판정패를 선언했다. 사실 두 사람의 요리대결은 장인어른의 생일파티를 위한 것이었다. 아내 지연수는 남편의 마음씀에 울컥하며 감사를 표했다.

백일섭은 아들과 함께 대만 여행을 즐겼다. 두 사람은 운수풀이를 봤지만, 점쟁이는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뻔한 소리만 해 백일섭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백일섭은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일섭은 함께 야시장에서 커플티를 쇼핑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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