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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드라마 명가=tvN'은 옛말이 돼 버린 걸까.
월화드라마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 해 말 호평을 받으며 종영한 '혼술남녀'의 바통을 이어받은 tvN 드라마의 대표 브랜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는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평균 시청률 2.612%를 기록하며 종영했고, 이후 방송된 '내성적인 보스'와 '그녀는 거짓말은 너무 사랑해'는 1%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방송 중인 '써클: 이어진 두 세계'가 호평을 받으며 2% 시청률을 회복했지만 과거 시청률 10%를 기록한 '또 오해영' 같은 월화드라마를 내놨던 tvN이 만족하기엔 아쉬운 수치다.
이에 tvN은 대대적인 편성 변경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tvN의 자존심으로 꼽혔던 금토드라마를 오는 10일부터 토일드라마로 변경하고, 7월부터는 밤 11시 수목드라마를 신설한다. '시카고 타자기' 후속인 '비밀의 숲'이 tvN의 첫 토일드라마로 스타트를 끊고 미국 인기 드라마의 한국판 리메이크작인 '크리미널 마인드'가 수목극 편성을 유력하게 논의 중이다.
대대적인 변화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tvN이 '웰메이드 드라마 왕국'이라는 옛 명성을 다시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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