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쌈마이' 송하윤, 대못 박은 현실연애…시청자도 울었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6-07 08:5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의 송하윤이 짠한 현실 연애로 시청자를 울렸다.

6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에서는 김주만(안재홍)-백설희(송하윤) 커플의 위기가 그려졌다. 김주만과 백설희는 사내 비밀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6년차 커플이다. 하지만 인턴 장예진(표예진)의 등장으로 갈등이 시작됐다. 장예진은 기습 뽀뽀를 하는 등 노골적으로 김주만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김주만은 그에게 거리를 두면서도 쉽게 끊어내지 못했다. 그런 사이 백설희는 김주만의 조카 돌잔치에서 예비 며느리 노릇을 했다. 직접 만든 족발과 식혜 등을 가지고 돌잔치 장소를 찾아 열심히 일하며 예비 시댁의 점수를 따려했지만 돌아오는 건 무시 뿐이었다.

이러한 백설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짠하게 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청춘을 바쳐 뒷바라지를 했던 만큼, 백설희는 당연히 김주만과 결혼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들은 뜨겁다기 보다는 정인지 의리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인지를 구분할 수 없게 되어버린 6년차 커플이었고, 이에 불안해진 백설희는 예비 시댁 경사까지 챙겼지만 손님 대접을 받기는 커녕 종 취급을 당했다. 이런 모습은 실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예비 시월드와 예비 며느리의 갈등담이라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건 백설희 모친(이정은)의 이야기다. 딸이 김주만의 집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본 백설희 모친은 김주만에게 "결혼이고 나발이고 설희 앞에 얼씬도 하지 마라. 그 따위 집구석에 우리 설희 안 준다"는 문자를 김주만에게 보내려다 메시지를 지우고 "설희 많이 예뻐해달라"는 문자로 대신했다. 나중에서야 이 사실을 안 백설희는 눈물을 흘렸다. 곱게 키운 딸이 남의 집에서 하녀 취급을 받는 걸 본 부모의 마음은 찢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백설희가 김주만과 결혼까지 할 경우 혹시라도 자신이 보낸 문자로 딸이 볼까봐 서운함을 홀로 삭히는 엄마의 모습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백설희의 성장을 한 목소리로 응원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김주만을 위해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좀더 자존감을 키워 백설희 본인의 인생을 더 돌보길 기대하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말처럼 백설희도 당당한 자기애로 다시 일어나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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