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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좋은 기획, 재미, 신선함이 통했다.
하지만 유희열은 실제 책을 출판 한 경험이 있는 선배인 것. 유희열은 지난 1999년 삽화집 '익숙한 그 집앞'을 출판했다. "내 손으로 만든 책을 가져보는게 꿈이었다"라며 "10만부 정도 팔렸다"고 자랑했다.
이경규 역시 과거 일본유학시절 책을 출판했다. 자신의 일본생활을 정리한 수필집 '일본에서 나는 외국인'인 것. 책을 직접 들고 온 이경규는 "직접 찍은 사진을 넣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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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의 기획에 마케팅 전략을 세우던 중 김희철은 "저는 무조건 상업성이다. 이 책 팔아 한국 뜰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경규와의 맞장구가 큰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김희철의 기획에 "재미를 기반으로 한 실용적인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총평을 내렸고 김희철은 의욕을 보였다.
지난 4월 득녀한 '초보아빠' 이용대는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뒤로하고 '냄비받침'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우리 아이에게 좋은 책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내 생에 마지막 연애'라는 제목으로 "딸을 위한 연애편지다. 아기에게 선물을 해 주고 싶다"고 이야기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용대는 딸 과의 첫 만남에 "내 아이가 맞나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사랑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배우 변수미와 6년 열애 끝에 결혼 한 이용대는 아내에 대해 "성격이 활발하다. 심심할 틈이 없다"고 자랑했다.
이어 "지금도 힘들어 하는데, 임신을 하면 여자의 몸이 변화된다. 아내가 외모적인 변화에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조금 망설였다"고 걱정했고, 변수미는 "임신하고 25kg가 쪘다. 부종 때문에 잠도 못 잤다. 하지만 그 과정에 함께 있었다. 옆에서 저를 지켜주려고 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부부는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딸이 사춘기 때 봤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고, 부부처럼 초보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트와이스 깔 꺼야'라는 파격적인 제목을 소개한 트와이스는 중의적인 의미로 '트와이스의 사생활'을 밝힌다. 실용적인 물건의 사용기, 상상으로 만든 레시피, 릴레리 소설 등의 내용을 담겠다고 소개했다.
안재욱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고민인 '건배사'에 대해 기획했다. 건배사에 대한 꿀팁을 담아 건배사의 두려움을 씻어줄 수 있는 '한잔줍쇼'를 설명했다. 이에 안재욱은 취재를 위해 모교를 방문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사장' 이경규의 기획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경규가 바라본 대선 주자들의 뒷 이야기'라는 주제로 낙선한 분들을 직접 찾아가 진짜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는 기획. 이에 "이경규라서 할 수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경규는 "안 만나 줄 수 도 있다"라면서도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정치적 성향에 대해 중립적인 자세를 지킨 작가 이경규는 "제일 궁금한 건 후보자들이 다 된다고 한다"라며 후보자들이 낸 책들을 구매하며 의욕을 높였다. 후보자들의 속내와 실패 극복, 날카로운 질문으로 책의 특징을 살릴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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