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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뭉쳐야 뜬다' 이경규, 김용만이 티격태격 브로맨스를 뽐냈다.
멤버들은 바다 입수를 놓고 이경규에게 '31 게임'을 제안했다. 숫자 하나, 하나가 소중해진 이경규는 급하게 동생들에게 숫자를 구걸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안정환 말 한마디에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경규는 안정환에게 살려달라는 듯 손바닥까지 싹싹 빌었지만, 안정환은 단호했다. 결국 이경규는 바다수영에 당첨됐다. 이어진 게임에서 패한 김용만도 바다수영 벌칙 수행자로 선택됐다. 두 사람은 안전 그물망에서 폭소 수영을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현대판 '노인과 바다' 같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경규는 거센 물살 때문에 고생하는 김용만의 손을 잡아 선상 위로 끌어올리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경규와 김용만은 연신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이끌었다. 서로 챙겨주다가도 성질을 부리는 '갈대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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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외 4인이 다음으로 찾은 장소는 오크베일 동물 농장. 이들은 코알라, 캥거루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은 '귀요미' 코알라에 푹 빠졌다. 이경규는 코알라와 코 뽀뽀에 성공하며 흐뭇해했다. 김용만은 코알라와 사진찍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경규는 김용만에게 "너는 코알라까지 외면한다"고 놀렸다. 멤버들은 흑조, 에뮤 등도 구경했다.
멤버들은 저녁식사를 위해 차를 타고 이동했다. 버스에서 이경규와 김용만은 가수 조용필 노래를 함께 들으며 흥얼거렸다.
안정환은 이경규 총애를 받으며 '규라인'에 합류했다. 저녁 식사 중 이경규는 본인의 말에 말대꾸하던 정형돈을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다 받아주는 정환이가 최고다. 정환이 만한 애가 없다"며 칭찬했다. 이경규는 '규라인' 대표적인 인물 이윤석을 언급하며 "정환이가 거의 이윤석 급이다. 이제부터 정환이 이름은 '안윤석'이다"고 강제 개명을 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호텔로 돌아온 멤버들. 잠이 들기 전 김용만은 이경규에게 "버스에서 울음이 터졌다"고 고백했다. 김용만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아들의 대학 합격 소식 때문. 아내가 보낸 문자를 통해 아들의 합격 소식을 접한 후 감정에 북받쳐 울음이 터져버렸던 것. 아내에게 전화를 건 김용만은 "도현이 합격한 거야?"라고 믿기지 않는 듯 재차 확인했다. 김용만은 아들 도현과 통화를 하면서 "축하해, 아들"이라며 "아빠 너 때문에 울음 터졌어"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그동안 진짜 수고했다. 아들이 노력 많이 했던 거 다 안다"며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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