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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비겁한 짓"..'안녕' 신동엽 분노케한 '무개념 남매'(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6-06 00:31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자식으로서 가장 비겁한 짓이다"

'안녕하세요' 신동엽이 18세 고교생 아들에게 이례적으로 강한 멘트로 나무랐다.

5일 방송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자퇴하겠다는 고2 아들과 이런 아들 때문에 속상한 아버지가 출연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고등학교는 나와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자퇴를 막고 있다. 아들이 자신의 뜻에 동의해주지 않으면 삐뚤어지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내가 아버지라서 아버지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 그건 제일 비겁한 거다. 내가 삐뚤어진다고 하면 부모가 괴로워할 걸 알고 말한다는건 그게 얼마나 비겁한 짓이냐"라고 일침했다.

이어 "아빠와 말이 안통한다고 했는데 왜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아들은 "집에서 늘 술을 드신다. 말하면 안듣고 화나면 그걸 표출하신다"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아버지는 작은 체육관을 혼자 운영하는데 외롭다. 딸도 아들도 각각 이성친구 만나러 가고, 아내는 종교에 빠져있다. 내가 집에서 왕따처럼 느껴져서 집에서 술을 마실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들의 사연을 듣고 있던 딸도 폭탄발언을 했다. 딸은 "어릴때부터 골프를 해왔다. 지금 세미 프로이고, 정회원만 따면 되는데 아빠가 힘들다고 핸드폰 요금은 니가 벌어서 내라고 해서 아빠 번호를 스팸 번호로 등록했다. 아빠가 핸드폰 요금 발언을 철회하신 뒤에 스팸 등록을 해제했다"고 말해 객석을 술렁이게 했다.

딸은 "정회원 될때까지만 아빠가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고, 아빠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적게 벌때는 월 200만원 정도 수입인데 딸은 기본 500만원 이상 월 지출이 나간다. 중간에 포기하게 하고도 싶었다"고 힘들었던 뒷바라지를 털어놨다. 남매의 문제는 표현력이 없다는 것. 남매는 아빠에게 겨우 "고맙다"고 인사했지만, 이후 가정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하기로 약속했다.

또 다른 사연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잠이 드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20대 남성이 출연했다. 친구가 길을 걷다가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도 잠이 들고, 심지어 담배를 피우다가 잠이 들어 불이 날 뻔한 적도 있다는 것. 더 큰 문제는 경사길에서 오토바이 운전 중에 잠이 들어 팔꿈치 뼈가 다 으스러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잠이 많은 친구는 "담뱃불 붙이고 졸긴 해도 불이 난 적은 없다. 그을리고 연기가 난 정도다. 교통사고는 잠깐 눈을 감았다 떴을 뿐 졸음운전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또 다른 친구는 "이 친구가 150kg이 넘는 살 때문에 무호흡증도 심하고 코골이도 심하다. 1분 정도 숨을 안쉬고 자서 큰 일 나는줄 알았다"고 걱정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는 정도는 아니다. 남한테 피해를 주진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고민을 털어놓은 친구는 "영화관 가서도 코를 골고, 보안요원 일을 하다가 잠들고, 심지어 약속시간에 매번 늦어 6시간까지 기다린 적도 있다"며 하소연했다.

심지어 "고속도로 운전 중에도 졸아서 큰 사고가 날 뻔했지만, 내가 운전하려고 해도 운전대를 넘겨주지 않는다"는 주인공의 말에 최태준은 "자기 차 운전대를 안 주는 친구가 꼭 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정찬우가 "다른 사람까지 다칠 수 있다"고 잘못을 지적했지만 친구는 "아직까지 다른 사람이 다친 일이 없다"고 답해 모두를 답답하게 했다. 실제로 병원 검사를 해보니 기면증은 아니지만 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이 문제였다. 하지만 일반인 수치보다 4배를 웃도는 위험으로 생명에도 위험이 있을수 있다는 지적에 각성했다.

마지막 사연은 3살, 4살 아이를 둔 결혼 4년 차 남편. 매번 집안일을 "나중에"로 미루는 아내 때문에 고민을 털어놨다. 설거지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방이 쓰레기로 가득차도 "나중에" 말 뿐이라는 것. 심지어 아이 몸이 불덩이여도 "아직 38도잖아. 나중에"라고 말해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아내는 남편을 돕기로 눈물로 약속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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