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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이소율이 천하의 김건모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강단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소율은 기름을 넣어 만드는 독특한 이북식 김치와 명태 순대와 감자 깍두기 등을 소개해 김건모와 김종민을 물론 스튜디오에서 지켜 보던 어머니들의 관심을 불렀다. 또 생선의 내장을 거리낌없이 손질하면서 놀라는 남자들에게 "이래서 먹고 살겠냐. 북한에 살았으면 굶어죽겠다"라고 놀려 엄마들마저 감탄케 했다. 김건모가 "청량고추는 안 넣느냐"는 묻자 "청량고추를 왜 넣느냐"고 타박하며 그를 꼼짝 못하게 했다.
이소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거세지는 말투로 반전을 선사, 김건모는 "우리 엄마를 보는 것 같다. 내가 어릴 적에 우리 엄마가 이렇게 혼내셨다", "한없이 작아진다. 말을 잘 들어야 할 것 같다"며 고분고분하고 착한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는 한참이나 어린 '리틀 이선미'에게 존댓말을 쓰기 시작해 웃음을 더했다.
이소율은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지난 2007년 탈북해 2010년 한국에 입국했다. 남한생활 8년차로 TV조선 '모란봉 클럽', 채널A '잘 살아보세'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청순한 미모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피팅 모델로 활동하기도했다.
아무도 못 말리는 '쉰짱구' 김건모마저 꼼짝 못하게 만든 마성의 매력에 시청자도 반했다. 방송 후 이소율은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미우새' 촬영 재미있게 했고요.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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