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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화찢(화보 찢고 나온) 부자(父子)'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날 방송 초반부터 승재는 이태원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인사를 건네는 '다국적 인사 장인'의 모습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던 상황. 더욱이 승재는 갑작스레 이뤄진 아빠 고지용과 대학생 누나와의 '닭싸움'을 지켜보다 힘들어 하는 누나의 모습에 "공격하지마! 누나가 싫다잖아"라는 말과 함께 아빠 고지용을 의도적으로 지게 만드는 '천사' 같은 마음씨를 드러냈다. 또한 이어진 샘해밍턴 삼촌과의 전화가 끝나자 "삼촌 감사합니다"라고 깍듯이 인사를 건네는 '예의바른 주니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지용과 고승재, '고고부자'가 샘해밍턴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머리 좀 하는' 미용실에서 파격적인 힙합스타일의 '용골라스 부자'로 변신한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고고부자'가 강력한 사장님 포스에 당황한 것도 잠시, 이내 고지용은 꺼벙해 보인다는 사장님의 돌직구 질타와 함께 머리를 하고 있던 외국 손님의 추천을 받아 비욘세 머리 변신에 나섰다.
그런가하면 고지용은 아들과 똑같은 붕어빵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지만, '개구리 반찬' 게임에서는 무심한 발언으로 승재로부터 '황당한 눈길'을 받는가 하면, 머리치기 게임에서는 승재에게 지지 않고 꿀밤을 때리는 모습으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또한 15년 한국 생활을 한 모로코남에게 영어로 대화를 건네는 모습으로 어설픈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용골라스 부자'로 변신을 감행한 '고고부자'의 '귀욤 바이러스'가 이태원과 동시에 안방극장까지 물들였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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