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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현장의 나영석 PD는 '엄살'이 심하다.
복잡한 예능적 장치, 절묘한 포맷을 시도하거나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재미 요소를 가미했다기 보다, '별 다른 주제는 없다', '그냥 우리끼리만 재밌게 놀다 온 기분으로 촬영에 임했다', '의미심장하거나 특별한 주제의식을 추구한 것은 아니다', '재미는 시청자가 판단하시는 것'과 같은, '한 발자국 뒤로 물러 선' 말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하지만 1일 열린 tvN 새 예능 '알아두면 쓸데 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의 제작발표회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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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희열 외에는 예능 첫 나들이인 네 사람(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과 함께하며 예능에서는 여전히 생소한 '인문학', '지식'을 표방하기 때문. 하지만 나영석 PD는 이날 '단호'했다.
그는 "삼시세끼를 처음 했을때도,'몇 사람이 여행을 가서 밥을 해먹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드렸더니, 우려가 많으셨다. '거기서 무슨 재미가 나오느냐'라는 말씀도 있으셨다. 하지만 현재는 큰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 됐고, 많은 분들이 칭찬을 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꼭 '웃기는 것'만이 '재미'는 아닌 것 같다. 공감이나 힐링, 시각적인 즐거움도 예능이고 재미가 아닐까. 그런면에서 '알쓸신잡'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지식'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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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