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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가인이 직접 폐렴인 사실을 알렸다.
자신을 향한 근거 없는 루머를 직접 반박한 것.
이후 가인은 '폐렴'이라고 적힌 진단서를 캡처해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소속사 측은 가인이 건강상의 이유로 다음날 예정됐던 대학교 축제 행사에 불참한다고 알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가인의 건강 이유에 대해 추측을 쏟아냈다.
다소 악의적인 내용에 가인은 "애기들아, 언니 폐렴이야 발씻고 자. 고소는 안해. 피곤해"라며 직접 대응했다.
가인의 이 같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추측을 쏟아냈다.
결국 가인은 "의아하면 니가 직접 찾아오렴. 내가 질질 짜고 고소할 것 같니. 직접 와라 나한테"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파도 인스타그램은 잘 하네'라는 글에는 "응, 퇴원했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인은 "그리고 말인데, 왜 모든 여자 연예인들이 산부인과를 숨어다녀야 합니까. 내과나 외과는 그냥 가면서"라며 "그리고 임신은 축복할 일 입니다. 근데 전 임신이 아니고요"라고 적었다. 가인은 또 "모든 여자 연예인분들이 당당히 병원을 갔으면 합니다"라고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가인이 직접 공개한 진단서에는 폐렴,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 등의 병명이 적혀있었다.
이에 팬들은 그를 향한 걱정을 쏟아냈다.
가인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불면증은 오늘 이나언니가 치료도와주시기로. 근데 공황장애따위. 무대를 즐기고 밖에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는데 공황장애가 어제 팬들 안심시키고나니 바로 괜찮아졌더라고요"라며 걱정하는 팬들을 향해 글을 남겼다.
그는 "잠깐 순간적으로 욕이 좀 나오고 소심해져요.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상처받은 만큼 그 두려움과 겁이 스스로를 불안증에 떨게 만들 뿐. 악플러. 그리고 몰상식한인간들. 불러서 욕 좀하고 싶으나 질질짜지않음 기지배아님. 앞으로 더 많이 남은 내글에 댓글따위 즐겨 ㅋ 마조히스트가되어보자"라고 덧붙였다.
연예인들을 향한 이유 없는 악플 문제는 하루 이틀 있었던 일은 아니다. 이에 해당 연예인들은 칼을 빼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가인 측 역시 다수의 매체를 통해 "근거 없는 악플은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아직은 원론적인 입장만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고소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