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IT 기기 시장 요동치게 만드나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7-06-01 10:08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에 대한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면서 IT 기기 시장에도 '리니지M 열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료 재화를 통한 유저 간 거래 시스템으로 인해 '리니지 2 레볼루션'을 포함 모바일 게임 10여 종이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 불가(이하 청불) 등급으로 재분류됨에 따라 유저 간 거래 시스템과 통합 거래소 운영 방침을 밝힌 '리니지M' 또한 청불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청불 콘텐츠는 애플 앱스토어의 정책상 서비스할 수 없으므로 아이폰을 사용하는 성인 유저는 '리니지M'을 즐기기 위해 '덱스 스테이션(이하 덱스)'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 S8'로 기종을 변경하거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16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협업을 언급했다. 언급된 내용은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하면서 공개한 액세서리 '스마 트커버'의 출시와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PC같은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덱스'의 활용이었다.

삼성전자에서 '리니지M'용 스마트 커버를 출시하게 된다면 경험치, 아데나 증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MMORPG에서 경험치와 골드를 추가로 주는 혜택은 무시할 수 없으므로, 갤럭시S8과 함께 스마트 커버 역시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M'은 유저 간 거래를 허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 여러 대를 사용해 본 계정 외에도 보조 계정을 육성하는 유저들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태블릿, 중고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들에 대한 유저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인 '리니지M'은 배터리 소모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배터리 일체형인 경우가 많으므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보조 배터리 판매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이 청불 등급을 받아도 아이폰 유저들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거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서 리니지M을 즐길 것이다"라며 "과거에도 '디아블로3','아이온' 등 대작 게임이 출시되면 PC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면서까지 게임을 즐긴 사례가 있으므로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 수가 400만 명을 돌파해 국내 게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인기에 비례해 관련 기기 판매가 증가하여 IT 기기 시장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며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 박해수 / 그림 텐더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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