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 유희열 "나PD, 외모로 나를 섭외…신의 한수"

박현택 기자

기사입력 2017-06-01 14:13 | 최종수정 2017-06-01 14:13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유희열이 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나영석 PD와의 일화를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하 '알쓸신잡')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나영석 PD는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예능인데, 재미라는 것이 꼭 웃음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존 예능 방송이 눈과 귀가 재밌는 방송이라면, '알쓸 신잡'은 뇌가 재밌는 예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희열은 "내가 '알쓸신잡'에서 맡은 역할은 사실 '바보'다"라며 "방송을 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내가 이렇게 얄팍한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을 줄곧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촬영 전에 '아는 척을 자제하고 일반인의 시선으로 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실제 방송을 해보니, 실제로 네 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전혀 알아 들을 수 없었다"며 "아무래도 나영석 PD가 신의 한수를 둔 것 같다. 잘생겼다는 이유로 날 섭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외모를 본게 맞다"며 "사실은 루시드폴을 섭외하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유)희열이 형을 얻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알쓸신잡'은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물리학자 정재승이 출연한다.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 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을 컨셉트로 한다. 연예계 대표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유희열이 진행을 맡았으며 정치·경제·미식·문화·뇌 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분야를 막론한 끊임 없는 지식 대방출의 향연을 예고 했다. 2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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