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유영이 연인 김주혁과 공개연애에 대해 말했다.
지난 21일 종영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터널'(연출 신용휘, 극본 이은미)에서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 역을 맡은 이유영. 그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터널'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터널'은 tvN '시그널'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초반 우려와 달리 매회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상승세를 탔다. 21일 방송된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6.5%, 최고 7.1%를 기록하며 '터널' 자체 최고시청률은 물론, OCN 오리지널 역대 최고 시청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살아 숨 쉬는 캐릭터가 있었다. 특히 신재이는 뛰어난 눈썰미와 실력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기존 장르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수동적인 여성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구축했다.
신재이를 연기한 연기하는 이유영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신재이의 매력을 더욱 살려줬다. 싸늘하고 냉정한 말투와 표정으로 어린 시절 자신을 입양해 준 양부모님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뒤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신재이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앞서 영화 '봄' '간신' 등으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우뚝 섰던 이유영은 '터널'을 통해 안방극장에서의 스타성까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날 이유영은 연인 김주혁에 대한 질문에도 숨김 없이 답했다. 이유영은 지난 2016년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주혁과 연인으로 발전, 지난 해 12월부터 공개 연애 중이다. "연인이자 선배 김주혁이 연기 조언을 많이 해줬냐"는 기자의 질문에 "받고 싶어도 쉽지 않았다"며 웃었다. "드라마 촬영 할 때는 촬영 스케줄이 빡빡해서 조언을 받고 싶어도 받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조언 보다는 드라마를 보고 난 후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스틸 |
|
2014년 영화 '봄'(조근현 감독)으로 얼굴을 알린 뒤 데뷔 3년 만에 공개 연애를 택한 이유영. 그는 아직 출연해야 할 작품이 더 많은 배우로서 '공개 연애'를 택한 게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이유영은 '숨기는 것' 보다는 '당당한 것'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 "공개 연애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고, 시대도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숨기는 것보다는 당당한 모습이 더 좋아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공개 연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더 많으면서 더욱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한편,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 드라마다.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 )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렸다.
6월 3일부터는 후속작 '듀얼'이 전파를 탄다.
smlee0326@sportschson.com, 사진=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