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준 "함은정과 호흡? 아이돌 출신이라 겁냈지만 털털해" [화보]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16:48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6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별난 며느리'에서 몸도 마음도 훈훈한 최한주로 분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인 강경준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포멀한 스타일부터 천진난만한 모습이 엿보이는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새롭게 촬영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연기에 대한 진솔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6월 방영 예정인 '별별 며느리'에서 주인공 최한주 역을 맡은 그는 캐릭터에 대해 "내면에 앙금이 있으면서도 되게 많이 참는 역할이에요. 인내를 많이 하는 성격이죠. 실제 저와는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대부분 표출하는 편이거든요. 화가 나도 그날 바로 풀어야 되는데 한주는 많이 참죠. 연기하면서도 그런 부분이 어려워요. 극 중에서 여자친구를 좋아해도 밀어내는 부분이 있는데 제 성격이랑은 너무 달라서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커플 케미를 선보일 함은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사실 은정씨가 아이돌이라 겁났어요. 아이돌과 작업을 많이 해봤던 것도 아니었고 사석에서도 볼 기회도 없었고 본 적도 없었거든요. 바쁠 것 같고 사생활도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친구는 생갭다 털털하고 오히려 호흡 맞추는 데 있어서 배우들과 다를 점이 없더라고요. 제가 겁을 많이 냈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또한 "여주인공 두 분 모두 아이돌 출신인데 아이돌 같지 않아요. 가끔 촬영 끝나고 밥이나 술 먹자고 하면 바빠서 참석 못할 줄 알았는데 먼저 음식점 가서 세팅 해놓고 서슴없이 대해주더라고요. 아이돌은 밥도 안 먹고 굶을 줄 알았는데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더라고요. 제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두 분 모두 털털한 모습에 그 편견이 깨졌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캐릭터를 위해 두 달 간 금주하며 10kg을 감량하며 쉬는 날에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고 있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시트콤 '논스톱 5'에서 '보헤미안' 캐릭터로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논스톱에서 제가 맡은 캐릭터는 원래 다른 사람이 캐스팅돼있던 상태였어요. 근데 저도 너무 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졸랐어요. 그렇게 제가 그 역할을 하게 됐죠"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함께 호흡맞춰 보고 싶은 배우로는 "김윤석, 송강호, 최민식 같은 대선배님들과 한번 해보고 싶어요. 당연히 멜로도 해보고 싶지만 브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주먹이 운다', '올드보이' 같은 작품이요. 안 어울릴 수도 있겠지만 몸을 많이 쓰는 액션도 해보고 싶고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연기는 어렵지만 캐릭터를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다던 강경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사실 사람이 표현하는 데 있어서 한계가 있더라고요. 표정이나 행동이 끊임없이 매력 있기란 어려운 것 같아요. 왜 비슷하게 연기하는 거 있잖아요. 분명 다른 캐릭턴데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른 작품 캐릭터와 오버랩 되기도 하고요. 어렵겠지만 저는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는 진심 어린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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