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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배우 태항호가 '섬총사'의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남다른 예능감을 지닌 태항호는 '섬총사'와 금세 어울리며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호동 버금가는 육중한 외모와는 달리 밤하늘의 별빛에도 눈물을 흘리는 소녀감성 태항호는 예능치트키 김희선의 존재를 위협할 만큼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박상혁 PD는 30일 스포츠조선에 "세 명의 섬총사가 많이 알려진 스타들이어서 달타냥은 상대적으로 많이 덜 알려진, 그리고 섬 생활에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임할 수 있는 분을 초대하고 싶었다"라며 "이를 위해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태항호 씨가 귀엽고 재미있고 무엇보다 굉장히 따뜻하더라"라고 태항호의 섭외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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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PD는 "매 촬영마다 게스트가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시청자들이 신선한 매력을 발견 할 수 있는 손님들을 달타냥으로 모실 계획"이라며 "'섬총사'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출연자가 가지고 있는 기존 이미지와 다른 반전, 현지 분들과의 진정성 있는 케미인데 태항호 씨가 초반에 그런 것을 잘 드러내 준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제작진끼리는 히든카드라고 생각했지만 어찌보면 모험이었는데 강호동·김희선·정용화와 호흡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라며 "다음 방송에서는 더욱 본격적으로 매력을 보실 수 있을거 같다. 주인 할머니와도 깊은 케미가 있었고, 다음 방송에서 반전 매력이 본격적으로 뿜어져 나올 것 같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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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섬총사'가 우이도와 사랑에 빠져 객지에서 이사 오게 된 노부부의 집에서 저녁을 함께 하며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김희선이 묵고 있는 집의 노부부 러브스토리를 들으며 먹는 시골밥상은 더할 나위 없이 따뜻했고 '섬총사'를 행복하게 했다.
따뜻함도 잠시, 일정을 마치고 씻으러 간 김희선은 단수가 되어 멘붕에 빠졌다. 같은 시각 '곤충공포증'이 있는 정용화 역시 난간에 부딪혔다. 바로 정용화의 방에 지네가 나타난 것. 서울에서부터 10시간을 걸려 도착한 우이도는 한순간에 반할만큼 아름다웠고, 그 속에 사람들 또한 순수했다. 그러나 도시인 김희선과 정용화에겐 쉽지 않은 첫날밤이 되었다. 겨우 하루의 일과였지만 다이나믹했던 '섬총사'에게 앞으로의 섬생활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세 멤버의 본격적인 섬생활 돌입과 태항호의 깜짝 등장에 힘입어 '섬총사' 2화는 평균 2.7% 최고 3.1% (올리브, tvN 합산/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로 첫 회 2.0%보다 오르며 상승세 흐름을 탔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