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상윤이 이보영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박경수 작가의 뼈 있는 대사와 빠른 전개 등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극 초반에 답답한 전개가 이어져 시청자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로맨스, 전개 등에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예기치 못하게 권력의 흐름에 휘말리게 불합리한 판결을 내리게 됐던 이동준 판사를 연기한 이상윤의 색다른 모습은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 왔다.
신념의 판사였지만 권력의 굴복자로, 다시 진실을 마주하려는 강직한 변호사로 변하는 이동준을 다채롭게 연기하면서 전작 '두 번째 사랑', '공항 가는 길'에서 선보였던 부드러운 매력과는 상반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내 딸 서영이'(2013) 이후 4년 만에 재회한 이보영과 극한의 상황에서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치명적이고 진한 멜로 연기로 풀어내며 '어른 멜로'의 새 장을 열었다.
|
이어 극중 함께 출연했던 권율과 박세영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두 사람다 굉장히 훌륭한 연기자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두 사람 다 인물을 잘 표현했던 것 같고 권율씨 같은 경우는 집중력이 뛰어나다. 사석과 촬영과 차이가 커서 깜짝깜짝 놀랄 때도 많았다. 초반에 박세영씨가 발음에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첫촬영에서의 긴장감 말고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다 촬영할때는 인물들 같았다. 권율 씨 같은 경우는 대기실을 같이 쓰다보니까 이야기도 많이 해서 강정일이 아니었던 순간도 많이 봤는데 세영씨는 최수연씨가 아닌 모습을 잘 못봤는데 이번에 제주도 여행을 가서 또 다른 모습을 봤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후속작 '엽기적인 그녀'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