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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카메라가 꺼지자, 그들의 웃음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 정재영, 김정은, 양세종 등 '듀얼 군단' 3인의 후끈한 카메라 ON/OFF 촬영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 스릴러급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를 드리우던 배우들이 카메라가 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시원한 미소를 터트리고 있는 것. 배우들의 같한 '듀얼 에너지'가 폭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촬영 현장이 연일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셈이다.
가장 먼저 납치된 딸을 찾기 위해 처절한 추격을 거듭하게 될 장득천 역의 정재영은 납치범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만 하는 절박한 지하철역 장면을 촬영하던 중 계단을 굴러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던 상태. 하지만 뻐근한 팔을 아무렇지도 않게 문지르며, 푸근한 미소를 지어내는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사기를 돋웠다.
양세종은 데뷔 첫 1인 2역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만장일치 극찬을 받고 있는 상황. 정재영으로부터 이유를 모른 채 맞고 또 맞아야했던, 무거운 고속버스터미널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에도 카메라가 잠시 꺼지면 피범벅이 된 채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담아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재영과 양세종의 '맞정(맞으면서 정든) 케미'는 제작진마저 빠져들게 만드는 '블랙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두 사람은 경찰을 피해 도망치던 중 다리 위에서 몸을 던지는 긴장감 넘치는 촬영을 앞두고서도 손을 번쩍 든 채 장난기 넘치는 웃음을 폭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욱이 휴대전화를 통해 촬영 장면을 함께 모니터링 하는 등 카메라 앞에서 보였던 날선 대립과는 다른 훈훈한 선후배지간의 모습으로 현장의 열기 지수를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대한민국 드라마 최초로 선보이는,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라는 장르로 인해 '듀얼' 배우들은 카메라 앞에서 숨 돌릴 틈 없이 긴박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첫 호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서로를 위하는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있다, 배우들의 끈끈한 호흡으로 인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웰메이드 추격 스릴러 '듀얼'은 OCN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터널'의 흥행을 이어받을 또 하나의 웰메이드 스릴러물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터널' 후속으로 6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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