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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1박 2일'이 심장이 절로 쫄깃해지는 야구 직관 복불복으로 시청자들까지 흥분케 만들었다.
한편, 직관에 앞서 음식을 사먹을 간식비 획득을 위해 용돈 복불복을 펼치게 된 멤버들은 단체로 '오징어'에 빙의된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공이 들어간 스타킹을 머리에 쓰고 상모처럼 돌려 테이블 위의 우유곽을 쳐내야 하는 '내 꿈은 홈런왕' 게임을 위해 스타킹을 머리에 쓴 멤버들의 잔뜩 눌린 이목구비와 엉거주춤한 자태가 시선을 강탈한 것. 특히 윤시윤은 정준영을 향해 "되게 잘생긴 지렁이 같이 생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김준호는 스타킹을 쓴 채 눈을 부릅떠 '스타킹 요정'에 등극할 정도의 잘생김을 뽐내 웃음을 더했다.
이후 멤버들은 당일치기와 경기장 야외취침을 두고 '야구 직관 복불복'을 펼치며 보는 이들까지 빠져들게 만들었다. 각자 응원할 팀을 정하고 그 팀에서 타율이 높을 것 같은 선수 3명을 선택해 안타와 홈런의 개수로 점수를 매겨 야외 취침자를 정하게 된 가운데, 한화의 골수팬인 차태현은 경기별 타율을 분석하는 한편, 김준호는 자시의 운을 믿으며 찍기 신공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인 데프콘-정준영 등은 전화 찬스를 사용하는 등 자신의 운명을 걸 선수들을 택하는 진지함으로 보여, 이들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이 모아졌다.
더불어 야구 직관의 또 다른 묘미인 전광판 이벤트에 참여하게 된 데프콘-김종민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야구장에 들어오지도 못했으나 댄스 대결에 선수로 선정된 데프콘은 응원곰으로 변신해 열혈 응원을 펼쳤고, 눈싸움에 선수로 선정된 김종민은 계속 눈을 뜨고 있는 SK 마스코트와의 대결에 이겨보겠다고 눈을 희번득 뜨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1박 2일'은 끝나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의 매력이 돋보이는 야구 직관 복불복이라는 새로운 게임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한편,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해피선데이-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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