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PM 집안의 연기돌 바통터치는 성공할까.
2PM 멤버들이 연속 연기 도전에 나선다. 올초 준호는 KBS2 수목극 '김과장'에서 서율 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그는 안하무인 냉혈한 서율을 위트있게 그려내는 한편 남궁민과의 코믹 브로맨스와 화끈한 먹방까지 소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첫 지상파 드라마였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단순한 '연기돌'이 아닌 '배우 준호'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
준호의 바통은 찬성이 잇는다. 찬성은 KBS2 새 수목극 '7일의 왕비'로 컴백한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 드라마다. 찬성은 극중 서노 역을 맡았다. 서노는 어린 시절 진성대군(연우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뒤 그 누구보다 그를 믿고 지지하는 진정한 벗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찬성은 첫 사극 도전에 나선다. 베테랑도 어려워 하는 장르 중 하나가 사극인 만큼 그의 도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아무래도 불안하다. 하지만 찬성의 내공은 단단하다. 찬성은 2006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 정일우 친구 황찬성 역을 맡아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KBS2 '정글피쉬', MBC '7급 공무원', 영화 '레드카펫' '덕수리 5형제'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고 2016년 JTBC '욱씨남정기'에서 윤상현의 동생이자 만능 해결사 남봉기 역을 맡아 재치있는 감초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만큼 '7일의 왕비'를 통해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특히 연우진과의 브로맨스는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찬성의 도전이 끝나면 택연이 출격한다. 택연은 OCN 토일극 '구해줘'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택연은 극중 한상환 역을 맡았다. 한상환은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따뜻한 성격과 뛰어난 두뇌까지 지닌 '엄친아'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린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택연은 2PM 멤버 중 가장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준 멤버다. 2010년 KBS2 '신데렐라 언니'를 시작으로 '드림하이' '참 좋은 시절' '어셈블리'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박봉팔 역을 맡아 로맨스 연기로 호평받았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신선한 사이비 스릴러물로 돌아오는 그의 변신을 기대하게 된다.
준호에 이어 찬성과 택연까지 드라마로 복귀하며 2PM 연기돌 도전이 쭉 기분 좋은 기운을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의 왕비'는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3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구해줘'는 '듀얼' 후속으로 8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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