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민 "‘보니하니’로 빚 다 갚아…파란만장 인생"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5-28 10:25



탤런트 이수민이 연예 활동을 하기 전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고백했다.

27일 이수민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빚의 절반은 제 연예 활동을 위해 생긴 것이기도 했다. 내가 비록 열여섯밖에 안됐지만 파란만장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2014년 9월부터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이라고 불렸던 EBS '보니하니'의 11대 하니를 맡아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8월까지 '하니'로 열연한 이수민은 하니 역(役)으로 인기가 치솟아 광고를 20여 편이나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민은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어려서부터 많은 일을 경험해봤다고 한다. 그는 "내가 6살 때부터 10살까지 토론토에서 살았다"라며 "10살 때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는데, 배우가 너무 되고 싶어서 부모님을 졸랐다. 그런데 연기학원도 돈이 필요하고, 오디션을 보려면 서울을 오가야 하는데 집 형편은 여전히 안 좋았다. 어떤 날은 차비가 없어서 서울로 못 올라가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몇몇 어린이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치던 이수민은 13살이던 2014년, '보니하니'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그는 "서울에 너무 살고 싶어서 '보니하니' 오디션에 꼭 붙기를 바랐다"며 "하지만 막상 붙고 나니 집을 구하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가족 모두가 올라오지 못했다. 제가 좀 벌면서 형편이 나아져서 집도 늘려서 가족 모두가 같이 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배우 하겠다면서도 무슨 자신감인지 과거에는 뚱뚱했다. 부모님도 '너 그렇게 살쪄 어떻게 연예인이 되겠니?'라고 하더라.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고 나서 정신을 차렸다. 열심히 줄넘기해서 살을 뺐다"고 설명했다.

이수민은 '보니하니'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이씨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느끼고 있다"며 "빨리 차기작을 하고 싶다. 2년간 복싱을 배웠는데 액션도 잘할 자신 있다. 연기가 너무 좋다"며 포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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