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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이 압도적 포스를 자랑하는 5인 5색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공개된 포스터 촬영현장 메이킹 영상은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이준혁, 신혜선 등 다섯 배우의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오랜만에 만났지만, 끊이지 않는 대화 속에 서로 장난을 치며 흘러나온 음악에 몸을 맡기다가도, 막상 촬영이 시작되면 각자의 캐릭터에 금세 혼연일체가 된 것. 촬영 당시 아직 찬 기운의 바람이 불어 닥쳤지만 배우들의 아우라를 이겨내지는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앙상블의 결과물인 단체 포스터는 우선 '설계된 진실, 모두가 동기를 가진 용의자다'라는 카피 그대로 미궁에 빠진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을 쫓는 추격자 조승우와 배두나를 비롯해 사건에 얽혀있는 인물들의 심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어 검찰 스폰서 사건에 연루된 검사 3인방은 각기 다른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고 있다. "공직자는 너무 더러워도, 너무 깨끗할 필요도 없어!"라는 법조계를 장악한 처세술의 대가, 서부지검 차장 검사 이창준(유재명)과 "붙어서 살 수 있다면 간만 봐? 내 간이라도 떼어주지!"라는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비리 검사 서동재(이준혁)는 사건의 중심에서 인간의 어떤 악한 욕망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불안한 눈빛의 영은수(신혜선)는 "이 날을 기다렸어요. 내가 왜 검사가 됐는데요!"라는 문구에서 그녀가 가진 비밀스러운 욕망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비밀의 숲' 제작진은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각자 맡은 역할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가지고 포스터 촬영에 돌입, 만족 그 이상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다"며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까지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