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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무열이 고된 촬영 현장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가 연기하는 곡수는 대립군 중에서 활 쏘기에 가장 능하고 전쟁에 도가 튼 야망에 가득찬 인물.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고 토우(이정재)를 친형처럼 따르지만 전쟁 한가운데서 분조 행렬에 합류하는 상황을 못마땅해 한다. 김무열은 직설적이면서도 화끈한 곡수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 관객의 뇌리에 각인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무열은 촬영 현장이 너무나 고됐었다고 이야기 하면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중에서 힘든 걸로 따지면 '대립군'이 단연 1위다"고 혀룰 내둘렀다. 이어 그는 "올로케이션인 것도 힘들었고 매 장면 마다 모든 배우가 나와야 된다는 것도 힘들었다. 회차도 90회차인데 저는 조연이니까 3/2정도 회차정도 나오는데 이 영화는 100% 다 나왔다 어딘가에 더 있고 어디 걸려야 하고 다 써있었다. 쉬운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 건 험한 산 길에서 가마를 지고 올라가던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마신 이야기, 정말 이야기 하고 싶었다.(웃음) 가마를 균일한 힘으로 네 방향에서 매야 되는데 오광록 선배님이랑 같이 맸다.(웃음) 제가 가마를 매는 사람 중 가장 건장했다. 나중에는 진짜 안되겠어서 두 손으로 들고 올라갔다. 속옷까지 땀으로 다 젖었었다. 살면서 허리가 아파본적이 없는데 진짜 이번 영화 찍으면서 허리 다쳤다"고 말했다.
한편, '대립군'은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이솜, 박원상, 배수빈, 김명곤,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좋지 아니한가'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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