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선우용여가 결혼식장에 남편 대신 빚쟁이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빚쟁이가 무조건 도장을 찍어야 남편이 올 수 있다고 하더라"며 "그때 내가 23살이라 너무 어려 아무것도 모르고 도장을 찍었더니 남편이 나중에 왜 찍었냐고 하더라, 그 일 때문에 1700만원을 갚을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것은 빚쟁이가 녹화장까지 찾아왔던 것"이라며 "어느 날은 선배가 빚쟁이보고 '선우용녀가 빚졌냐, 남편이 진 것이니 집에 가서 기다려라'라고 화내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빚 때문에 미국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선우용녀는 "연기를 하고 있을 때 빚쟁이들이 찾아오기도 했다"며 "늘 일을 해야 했다. 딸이 엄마는 다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더라.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가사도우미가 2000불을 벌더라. 이 정도면 아들, 딸과 함께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에 저에게 미용 일을 배워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1년 간 일을 배워서 라이선스를 따고 취직을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