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하 개인전 'LIFE; 천과 실로 그린 동물이야기', 6월28일까지 한사토이 압구정점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5-22 17:40



백은하 작가의 개인전 'LIFE; 천과 실로 그린 동물이야기'가 한사토이 압구정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는 천과 실로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려왔다. 일상의 뒤편에서 인간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희생당하는 동물부터 환경의 변화로 갈 곳을 잃어가는 멸종위기 동물까지, 작가는 동물들의 슬픈 사연을 특유의 따뜻함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우리가 잘 몰랐던 수많은 아름다운 동물들과, 그들의 이야기가 전해지길 원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 전시공간인 한사토이는 '귀 기울이다'를 키워드로 단순한 물건이 아닌 사람과 교감하는 동물인형을 제작해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획된 콜라보레이션 전시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전시장에서 한사토이의 실물 인형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천과 실로 수 놓인 백은하 작가의 작품 원화 15점을 만날 수 있으며, 이 밖에 동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아트상품과 전시 오리지널 아트상품이 준비되어있다.


◇백은하의 '마지막 사자 / 마지막 따오기 / 마지막 호랑이'(일부). 천과 실, 혼합재료, 각 53x45cm, 2017
작가는 "우리 삶에서의 동물들은 철저히 도구화, 대상화 되어있고, 생명의 가치조차 인간에 의해 매겨진다. 그 가운데 우리가 잃어가는 것은 비단 차에 치인 길고양이나 갈 곳 없는 북극곰 뿐 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간다움이 아닐까"라며 "같은 별에서 함께 살아가는 그들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6월28일(수)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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