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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싸이가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음악의 완성은 얼굴! 음완얼' 특집으로 가수 싸이-김범수-자이언티가 출연했다.
자칭 '징크스 덩어리'라는 싸이는 5년 전 '강남스타일' 활동 당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박을 터뜨렸는데, 그 징크스를 재현하기 위해 또 다시 '라디오스타'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싸이는 5년 전 환경을 그대로 만들기 위해, 게스트 김범수-자이언티의 섭외까지 직접 하는 등 게스트 3인 체제를 위해 남다른 정성을 기울였다.
'라스' 녹화날은 싸이의 신곡이 공개된 날이였다. 이에 즉석에서 MC들은 실시간 음악 차트 순위를 확인했다. 결과는 7개 차트 1위였고, 싸이는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싸이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아이 러브 잇(I LUV IT)'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이병헌을 섭외 배경으로 "친분은 원래 있었지만, 친분과 일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병헌이 형이 로봇 춤을 잘춘다. 혼자보기 너무 아까워서, 몇년간 섭외 요청을했다"고 밝혔다.
특히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는데, 그 이후 생긴 미국병 때문에 고생 꽤나 했던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강남스타일' 이후 인터뷰에서는 겸손하게 '이런 일이 또 있겠느냐' 했지만 속에서는 한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그 때 미국 병을 앓았다. 한 2~3년 앓았다. 평소처럼 예능도 나오고 왔다갔다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질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스눕독과 '행오버'를 함께했을 때가 미국병의 정점이었다. 지금은 완전히 고쳤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사실 예능을 굉장히 힘들어한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하는데 '라디오스타'에 오면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긴장을 덜 하게 된다.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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